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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의 사회학14/ 졸혼은 생계를 위한 돈벌이에서 문화적 활동으로 ‘전환’하자는 것

결리재 2017. 10. 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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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의 사회학14.

졸혼은 생계를 위한 돈벌이에서 문화적 활동으로 ‘전환’ 하자는 것





은퇴 후의 삶은 당사자의 문화 수준, 즉 내가 얼마나 삶을 어떻게 끌어 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 

이는 한 사회나 국가의 수준과도 관련이 있지만 사회나 국가 시스템을 우리가 하루아침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은퇴후의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나 가치관 삶을 바라보는 개인적인 세계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우리사회에 가장 시급하게 떠오르는 것이 시니어들의 경제문제이다. 

우리의 경우 국가 경제력 힘에 비해 사회나 국가가 고령화에 대비 사회보험지출액이 최저수준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시니어들의 삶이 상당기간 철처히 개인의 경제력에 의존해서 삶을 꾸려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상당수의 시니어들이 경제문제의 화두를 손에 놓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시니어들의 삶, 즉 인생 후반기 늘어난 삶을 경제문제로만 고착시켜 가난한데 수명만 늘어나는 것이 ‘재앙’이라고 표현하는데 서슴치 않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이에 영향을 받고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100세 수명시대 인생후반기 삶의 과제가 과연 돈의 문제이고, 가난한 사람들만의 문제일까?

문제는 여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그저 하루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죽이는 방법’에만 몰두 한다면 우리는 이런 씩의 여가가 곧 한계에 부디 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문화적 활동’ 이라는 용어로 감정이입이 필요 하다고 본다. 

이는 자신을 계발해서 꾸준히 진보하고 주변이나 사회에 도움을 주고 언젠가는 직업 활동을 끝낸 후에도 지속 될 수 있는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물른 이런 방식의 생애 후반기 삶을 살려면 적어도 30~40대부터, 아니면 더 젊은 나이부터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절간에 스님들이 평생 화두를 붙잡고 천작하는 것처럼 우리도 생애후반기 남은 삶의 공간을 어떻게 설계해야 할 것인가를 평생과제로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물질적 노예가 되는 것이 아니라 최저 생계비 선상에 놓여 있어 하루라도 어쩌면 죽을 때 까지 일을 손에 놓을 수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틈틈이 ‘나에게 지속 될 수 있는 삶의 의미 가 무엇일까’ 하는 문제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야 한다.

다행히 운이 좋아 생계문제에 풀려난 경우 더 많은 시간을 ‘나에게 지속 될 수 있는 삶의 의미 가 무엇일까’ 하는 문제에 보다 더 고민해야 한다. 보여 지는 삶 - 물질적 혜택 - 을 의식해서 요즘 유행하는 말처럼 ‘고급지게’ 사는 것도 참으로 멋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가 죽어간 사람들의 묘비명에는 우리의 전 생애 삶을 단 두 줄 ‘출생’과 ‘사망’으로 기록 된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좀 더 실질적으로 사는 것에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먹고사는 현실적 문제를 토대로 해서 그 위에 자신의 형편에 따라 수명연장의 혜택에 대한 의미부여에 대해 우리가 흔히 듣는 속담 "말을 물가에 데려 갈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You can lead a horse to water, but you can't make it drink)라는 명제로 대처 본다.

이제 ‘졸혼’은 단순히 부부관계 문제만 생각해 보자는 화두가 아닌 늘어나 수명100세 시대 너무 우리의 삶을 물질적 삶으로 묶어두는 재무설계적 삶에서 탈피해서 가난한 삶도 삶이고 주어진 그 범위 내에서 라도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하는 방법과 실천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100세 수명시대 인생후반기 삶의 과제가 돈의 문제, 가난한 사람들만의 문제만은 아님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pixabay /by 한국전환기가정센터포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