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의 ‘열정적인 사랑’은 ‘유대감’으로 / [책] 열아홉 살이 사랑을 묻다 <6>
초기의 ‘열정적인 사랑’은 ‘유대감’으로/ [책] 열아홉 살이 사랑을 묻다 <6>
- 사랑의 진실과 그 이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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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살이사랑을 묻다
관계가 안정되면서 장기화 될 때 종종 초기 열정과 불꽃이 사라진다.
이것은 서로의 사랑에 대한 열정이 식어다기 보다는 바소프레신(vasopressin)이라는 항이뇨제 호르몬의 결과 때문이다*
이것의 부작용(?)은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경로를 제한하거나 방해 하는데, 특히 결혼한 부부에게는 이제 잠시 사랑 놀음에는 그만 빠지고 정신 차려서 자녀를 안정적으로 키우는데 더 관심을 가지라는 고도로 기획된 우리 뇌의 호르몬 기능의 통제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과학적으로 설명하면 ‘애착’이 커질수록 ‘열정적 인 불꽃’이 사라지는 이유다.
사랑에 빠져 결혼한 부부들이 이제 열정에서 좀 깨어나서 제정신으로 주변도 좀 살피고 출산하는 자녀들 교육에도 신경 좀 써야 한다는 진화과정 타임라인의 일부이기도 하다.
그러면 우리의 초기 열정적 사랑은 어디로 갔는가?
그 열정적인 불꽃은 우리의 두뇌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자녀를 출가 성장 시키고 떠나보냈을 때 지금까지 내재 적립해둔 초기의 열정적 사랑을 다시 꺼내어 해동시켜 다시 쓰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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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은 자신을 능숙하게 조절하는 사람들을 찾고 그들 곁에 머무는 것을 말한다.**
이와 관련 스토니브룩(Stony Brook)뉴욕주립대학의 심리학자인 아서 애런(Arthur Aron)은 평균 21년 동안 결혼 한 10명의 여성과 7명의 남성에 대한 MRI스캔 결과 여전히 파트너와의 사랑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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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일어났던 표준 패턴인 초기의 ‘열정적인 사랑’ 대신에, 그 자리를 ‘유대감’이 대신 한다.
이런 유대 관계가 파트너와 자녀를 키우면서 오랫동안 함께 지낼 수 있게 하는 기반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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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의 끌림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사랑을 발전시키는 것은 서로에게 헌신하며 세월을 함께하는 것이다.****
처음의 불같았던 사랑은 사라지지만 곧 오랫동안 지켜야 할 의무의 감정으로 변해 지속되는데, 그래서 연인 관계의 최종 목표는 '우정 같은 사랑'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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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y Bell-Young, The Chemistry of Love, reagent.co.uk, 14th February 2018
**토머스루이스 외, 사랑을 위한 과학, 김한영 옮김, 사이언스북스(2001) p.125
***Linda Thrasybule, What Falling in Love Does to the Brain, livescience.com, February 11, 2012
****재니스R 리바인& 하워드J.마크먼 편집, 바보들은 왜 사랑에 빠질까, 김라합 옮김, 해냄(2002),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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