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후 재산 관리 / [책]재혼 후 가정관리<15>
재혼 후 재산 관리 / [책]재혼 후 가정관리<15>
- 재혼가정을 위협하는 변수파악과 대응하기 -
경제문제 갈등은 재이혼 불러<6>
재혼을 위해 재정을 합칠 때가 되면 어떤 사람들은 공동 계좌를 선택하고,
어떤 사람들은 별도 계좌를 유지하고 싶어 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맞는 해결책은 없지만,
어떤 길이 자신에게 맞는지 결정할 수는 있다.*
‘행복출발 더원’이 재혼희망자 693명(남성 363명, 여성 330명)을 대상으로
'재혼 후 재산관리 계획'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재혼희망자 2명 중 1명은 재혼 후 재산 관리는 부부가 따로 하기를 희망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별로 보면 남성은 48.2%가 부부의 각자 관리를 희망했고,
여성은 47.3%가 내가 주도해 관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즉, 전체적으로 부부 각자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이 절반 정도였지만,
여성의 경우 '재산관리는 내가 주도 하겠다'는 성향이 더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부부가 각자 관리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45.7%를 차지했다.
'내가 주도해서 관리 하겠다'는 30.7%,
'배우자에게 맡기겠다'는 23.5%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부부 각자관리'(48.2%)를 가장 선호했으며,
'배우자에게 맡기겠다'는 응답도 36.1%나 되었고, '내가 주도 하겠다'는 15.7%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은 '내가 주도 하겠다'에 47.3%가 손을 들었고,
43.0%는 '각자관리'로 기울었으며,
'배우자에게 맡기겠다'는 9.7%에 불과했다.**
하지만 재혼이 초혼에 비해 결합의 안정성이 떨어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적어도 얼마간은 소위 ‘부부 별산제’를 인정하는 수도 있을 것 같다.
즉 재혼 이전에 형성된 재산은 개별적으로 유지하며
재혼 후의 수입이나 각자의 자녀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도 개별적으로 책임지도록 하면서,
공동의 경비에 대해서는 각자의 수입에 맞추어 부담하도록 하는 것이다.***
월급여를 따로 관리하는 부부가 그들의 결혼생활에, 특히 여성이, 더 만족 해 하는 것 같다.
헤르츠가 지적하는바, “남편과 아내 둘이 모두 돈에 대한 권한을 가지므로
이러한 결혼생활에선 대개 돈에 대한 싸움이나 긴장이 덜하다.”는 것이다.****
여성인 A씨의 경우는 초혼일 때는 모든 돈을 한 계좌에 보관했고
이에 따른 일상의 불편은 없었다.
하지만 재혼했을 때는 대출과 자녀 부양비 등 각자의 의무가 남아있고
이혼 후 재혼직전까지 혼자 살면서 각자의 돈으로 혼자 독립적으로 지출 하는 데 익숙해져 있어
결국 하이브리드 방식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각자 계좌를 따로 두고,
각자가 번 돈의 비율에 따라 공동 지출을 충당 했다.
하지만 나중에 아이를 낳고 A씨가 수입이 거의 없는 주부가 되었을 때,
각자의 계좌를 유지한 상태에서 비로소 공동 계좌를 추가 했다.
지금 15년이 지났지만, 각자 취업을 통해 공식적으로 받는 급여는
여전히 공동계좌 몫으로 가족 지출에 쓰고,
부업으로 번 돈은 각자의 계좌에 저축하여 최소한의 개인 경비를 자유롭게 충당,
그 덕분에 결혼 생활에서 재정적 갈등이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 by US Wealth Management, How to handle second marriage finances, usbank.com
** 성하운 기자, 재혼 희망 남녀 46% ‘재산 관리’ 따로 따로, donga.com. 2010-10-11
*** 박수룡 백상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사랑과 전쟁] 재혼부부, 재정관리의 원칙이 필요해, daily.hankooki.com, 2009/06/17
**** 조이스 브라더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카운슬링, 심정순 역, 신론사(1994) p.173
***** by Reader Contributors, Joint or Separate Finances for a Second Marriage? Couples Weigh In, thedollarstretc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