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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과 ‘별거’ 와 차이점(2) / [책]졸혼을 선택하는 이유<15>

결리재 2024. 12. 29. 22:27

‘졸혼’과 ‘별거’ 와 차이점(2) / [책]졸혼을 선택하는 이유<15>

- 졸혼은 '별거'나 '황혼이혼'을 우회하는 출구전략 -

 

 

대부분의

커플은 같은 길을 따르고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장기적인 로맨스는 종종 서로의 집에 칫솔을 두고,

각자의 집이나 아파트 열쇠를 주고,

결국 함께 이사하는 것과 같은 특정 이정표에 도달하는 것으로 측정 된다 .

그러나 점점 더 많은 듀오에게 동거는 최종 목표가 아니다.

대신 그들은 따로 함께 살고 있다.

그들에게는 침실, 욕실, 영구 주소를 공유하는 것보다 더 낭만적이다.

이러한 커플에게 별도의 거주지를 갖는 것은 길고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

심지어 결혼의 비결,

즉 결혼을 선택한 이유이다.*

졸혼은 결혼 후 이런 방식으로 삶을 다시 한 번 선회 하는 것이다.

 

>별거와 유사하지만 별거가 나쁜 감정으로 헤어지는 것인 데 비해

졸혼은 좋은 감정을 유지한다는 점이 다르다.

 

 혼인상태를 나타내는 말에는

결혼과 이혼, 미혼과 비혼, 별거와 동거 등이 있다.

졸혼은 이 가운데 결혼과 별거의 중간지대에 해당한다.

부부가 혼인 관계를 유지하되

실생활은 서로 간섭하지 않고 각자 자유로운 삶을 사는 생활방식이다.

별거와 유사하지만 별거가 나쁜 감정으로 헤어지는 것인 데 비해

졸혼은 좋은 감정을 유지한다는 점이 다르다.**

 

>이혼과는 다르다. 굳이 ‘별거’도 아니다.

법적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하면서 자기 삶을 찾는 형태다.

 

100세 시대, 은퇴한 후에도 약 반 백 년을 더 살아야 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를 시작하면서

한국에서도 졸혼 사례가 속속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황혼이혼이 노인 빈곤을 불러오고,

이혼을 바라보는 남들 시선도 아직 부담스럽기 때문에

‘졸혼’으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보편적이지 않아서 스스로 ‘졸혼’이라 규명하진 않지만,

실제로 이러한 형태로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다.***

졸혼의 선택은 부부가 독립은 하지만

정서적 지원을 희생하지 않고,

취미와 관심 분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성역할에 따른 고정된 인식에서 벗어나

종래 자신이 추구하고 싶었던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것이다.****

 

 

* by Sarah Schreiber - Reviewed by Landis Bejar Licensed Mental Health Counselor, Living Apart Together: What to Know About This Relationship Model and Why Couples Are Choosing It, brides.com, Updated on November 18, 2024

** [염주영 칼럼], 졸혼(卒婚) 사회, 파이낸셜뉴스, 2016.12.19

***박지현 기자, 결혼과 이혼 사이, 부부의 재구성, chosun.com, 2016-11-14

**** by Tod Perry, A growing number of married Americans are together but live in separate homes. Here's why, upworthy.com, 01.3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