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과정에서 '자녀들의 수난' / [책] 재혼가정의 정립과 자녀문제<5>

자녀들의 수난 / [책] 재혼가정의 정립과 자녀문제<5>

​

- 자녀와 함께하는 재혼가정의 이해 -

​

​

재혼가정의정립과자녀문제

​

​

지난 방송프로그램 중 아날로그 세대와 디지틀 세대의 패러다임이 공존하는 이 시대의 가족이야기 인 주말 연속극

"엄마가 뿔났다"(KBS2TV)에 보면 극중 재혼부부 이야기가 나온다.

극중 부부인 나영수(새엄마)-류진(친아빠) 사이에 아빠가 데려온 '소라'라는 여자 아이와 한 가족을 이루게 되는데,

여기에서 새엄마와 소라(데려온 딸) 사이의 관계가 드라마의 한축을 이루며 전개 된다.

​

극의 긴장감은 급기야는 본인의 살 집과 학교를 알아본다며 하와이로 먼저 간 친엄마가 재혼한 사실을 알고 소라가 충격을 받고 울부짖는데서

재혼가족에서 아이들이 겪어야 하는 상실감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

"어떻게 나에게 단 한마디 상의도 없이 결혼(재혼)을 할 수가 있느냐,

엄마도 아빠도 나는 안중에도 없다. 나 같은 건 버려진 고아나 다름없다"*

​

이혼단계에서 연구가 보여주듯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가 다시 화해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부모들은 아이들의 소망과는 달리 자신들의 길을 간다.

그래서 아이들은 이제 분열된 효심으로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한다.

​

더욱 참혹한 것은 그들이 누구와 함께 살 것인지의 문제로 싸움이 일어나면

아이들도 법정에서 어머니와 살고 싶은지 아버지와 살고 싶은지 질문을 선택 강요받게 된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신중하게 처리한다 해도 아이는 부모 중 한사람에게 반하는 진술을 해야 한다.

​

어린소녀는 변호사 앞에 앉았을 때 “마치 내가 모두를 배신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내가 어머니랑 살기 싫다거나 아버지랑 살고 싶다고 한다면 그건 어머니를 저버리는 일일 테고

반대로 내가 아버지랑 살기 싫다고 한다면 그건 아버지를 저버리게 되는 거죠.

너무 고민스러웠어요. 그 상황에서 도망치고 싶었어요.**

​

방문규정이 내려진 후에도 헤어진 부부가 서로 모욕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

아이들은 이혼 후의 싸움에 말려든다.

경우에 따라 아이들은 이혼한 아버지나 어머니의 생활 스타일과 그들의 새로운 파트너에 대해 꼬치꼬치 캐물음을 당하며

비위 맞추기에 매수된 체 적대적인 쌍방 간의 정보제공자로 이용된다.

게다가 계속해서 이별사건이 잇따른다.

즉 몇몇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아버지와 어머니에 의해 각각 따로 양육되며, 따라서 형제자매가 서로 갈라진다.***

그래서 이혼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심정은 두려움 그자체이다.

​

​

​

*) 디지털 뉴스부, 엄뿔소라, ‘눈물연기’로 시청자 울려, 한국재경신문, 2008.09.08

**) 엘리자베스 마콰트, 당신의 아이가 울고 있다, 홍민경 옮김 Y브릭로드(2009), p.153

***) 엘리자 베트벡-게른스하임, 가족이후에 무엇이 오는가?, 박은주 역, 새물결(2005), p.63

​

​

​

 이미지 준비중

 

 

재혼가정의 정립과 자녀문제저자강희남출판키메이커발매2018.11.09.

(전자책)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153017 

재혼가정의 정립과 자녀문제

(종이책)

https://www.bookk.co.kr/book/view/39452

재혼가정의 정립과 자녀문제

 

재혼가정의 정립과 자녀문제

책 소개

‘재혼에 적합한 시기는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재혼부모들이 각자 자신의 자녀를 데리고 재혼하는 경우, 언제든 항상 가족관계로 인해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가정환경과 양육방법으로 길러졌기 때문에 가족들 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의붓자녀와의 감정적 유대감이 언제 형성될지는 알 수 없다. 단 몇 달 만에 감정대립이 해소될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평생 지속될 수도 있다. 이를테면 자녀문제 때문에 “자녀들이 다 자라서 부모의 이혼이 그들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

www.bookk.co.kr

​

​

​

​

​

​

​

​

​

​

​

​

​

​

​

​

© gaddafirusli, 출처 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