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100자톡]14. 이번에는 계부가 아이를 밀쳐 떨어뜨려 절명케 한 사건이.....
얼마전 '계모+친부' 학대사건이 채가시기도 전에 이젠 계부(繼父)에 의한 학대사건이 발생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인간이 얼마나 잔인 한가를 보여 주는 시험장도 아닌데......
다시 말하지만 재혼은 가족과 가족이 결합하는 결혼이다
이과정에서 아이들이 부록으로 딸려가는 어른위주의...그리고 성혼 위주의 재혼문화는 이제 멈춰야 한다
아이들 문제가 충분히 상의되고 받아들여지고 추인된 후가 아니면
절대 재혼을 해서는 안될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이혼만큼이나 재혼도 충격적으로 받아들인다
다만 부모만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이혼과 재혼은 아이들이 '부모를 잃어버리는 날'이다.
바로 고아가 되느 날이다
그래서 이혼=재혼=전쟁고아의 등식이 성립되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로써.....인간으로써 책임감을 가져야 할것이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이젠 사회가 공적으로 아동학대에 대해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때가 온것 같다
필자저서도서목록 /"재혼을위해서 알아야할 359 가지이야기"
3. 새자녀(=계자녀)를 '내 자식’으로 보기위한 노력
"언제나 네 곁에서 영원히 사랑할 것을 맹세할게..." 한 신랑이 결혼식장에서 아내와 의붓딸에게 전한 특별하고도 가슴 뭉클한 서약이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게 했다.
지난해 1월 미국 아이다호주 맥콜(McCall)의 한 결혼식장에서는 신랑 브라이언 스콧(Brian Scott, 27)이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휘트니 케이(Whitney Kay, 24)의 손을 잡고 하객들 앞에 섰다. 이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을 맹세했다. 이날 결혼식의 하이라이트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브리안 스콧은 한 어여쁜 소녀를 바라보고는 무릎을 꿇었다.
그 소녀는 바로 휘트니 케이가 전 연인 사이에 낳은 3살 된 딸 브리엘(Brielle)이었다. 그는 "브리엘, 네게 할 말이 있는데 들어줄래?"라고 입을 열었다.
어린 소녀 브리엘은 그를 빤히 쳐다봤다.
그는 "항상 네 손을 잡고 함께 거리를 돌아다니며 네 삶의 큰 위안이 되도록 약속할게"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음식을 먹을 때면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해주고, 밤이 되면 네 옆에서 동화책을 읽어 줄거야"라고 말을 이어갔다.
그 순간 그의 볼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는 숨을 고르며 "엄마를 돌보며 네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게"라고 맹세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말한 모든 것, 그리고 네 곁을 지키고 돌봐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할게"라며 미소 지었다.
하객들은 아내와 딸을 향한 진심을 담은 그의 말에 감동했고 모두 눈물을 훔쳤다.
휘트니 케이는 "브리엘과 나는 브라이언을 만난 것에 감사하다. 그는 우리의 전부"라며 감동했다.
한편 이들의 사연은 지난 26일 버즈피드에 소개되면서 많은 독자를 울게 했다. ①
새신랑 브라이언 스콧(Brian Scott, 27)이 신부 휘트니 케이(Whitney Kay, 24)가 데려온, 전 연인 사이에 낳은 3살 된 딸 브리엘(Brielle)에 대해 네 곁을 지키고 돌봐주며 영원히 사랑할 것을 약속하는 맹세를 결혼(신부에게는 재혼)하객들 앞에서 선언하는 자리였다.
현실적으로 상대방이 데려온 자녀들을 진정 자기 자식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
유감스럽지만 이에 대한 대답은 한마디로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계자·계녀를 자기 자식처럼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내린 예일대 비교문학박사 출신 작가인 웬즈데이 마틴은 그렇다고 계자·계녀를 사랑할 수 없는 계부모가 ‘괴물’인 것은 아니다 라고 말한다.
마틴은 신데렐라와 유사한 이야기가 전 세계에 350개나 있다는 것을 인용하며 계자·계녀 문제로 질투심, 분노, 죄의식, 상실감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라고 지적한다.
이 말은 착한 계모’가 되는 것은 좋지만 기대와 현실의 괴리 때문에 문제를 더 악화시키지는 말라는 이야기다.②
① 친자녀와 계자녀를 똑같은 ‘내 자식’으로 볼 수 있느냐
재혼가족에게 자녀문제는 큰 숙제 중의 하나다.
부부 모두 자녀를 데려왔건 한쪽만 데려왔건,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본질은 같다.
결국 그것은 친자녀와 계자녀를 똑같은 ‘내 자식’으로 볼 수 있느냐의 문제로 귀착된다.
탤런트 K씨는 자신의 세 아들과 남편과의 관계에 대해 아들들이 사춘기를 겪을 당시 재혼해 쉽게 새아버지를 받아들이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는 부자들끼리 은밀히 통화도 하고, 가깝게 지낸다고 전했다.
K씨는 자신 또한 두 딸의 엄마로 인정받기 위해 처음에는 말 못할 고충이 있었다며 “계모지만 아이들에게 할 말 은 다 하면서 딸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한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딸들 자랑에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③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30대 후반의 방 모 씨는 1년 반 전에 이혼하고 지금의 아내와 결혼했다.
초혼인 아내는 방 씨의 과거를 다 이해하고 결혼을 했지만 두 아이를 기르는 게 적잖이 부담스럽다.
무엇보다 생모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서도 잘 키워야 하는데 아이들이 잘 따라주지 않는다.
방 씨는 그런 아내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막상 자녀를 대하는 방식에 이르게 되면 아내와 심하게 충돌할 때가 적지 않다. 이 문제로 두 사람 사이에 큰 위기도 벌써 몇 차례 있었다.④
“나는 아이들이 생모와 헤어진 상처도 있고 해서 좀 자유롭게 두고 싶은데 아내는 자신의 입장 때문인지 아이들을 너무 엄하게 대하는 것 같아요. 서로 대화를 통해 절충점을 찾으려 노력은 하는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방 씨의 솔직한 고백이다.
이처럼 자녀와의 갈등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은 것이 재혼의 현장이다.
② 사랑과 신뢰를 전제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물른 지금은 다시 18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고 정식 이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78)가 1997년 결혼한 둘째 부인 디나 루이즈(43) 때문에 가정의 화목을 되찾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스트우드는 지금까지 첫째 부인 매기 존슨을 포함해 5명의 여성한테 7명의 자녀를 두는 화려한 여성편력 소유자 였다. 이런 그의 애정행각 때문에 모델이었던 존슨과의 결혼이 1984년 막을 내렸고 그 다음에 루이즈를 만날 때까지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영유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스트우드는 자신을 1993년 기자로 처음 만나 인터뷰한 루이즈가 그에게 새로운 인생의 막을 열어줬다고 고백했다.⑤
자신의 이전 여성편력들을 모두 이해하고 뿔뿔이 흩어졌던 자신의 자녀를 모두 하나의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재혼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은 많지만 이를 슬기롭게 피해 성공한 재혼가정도 적지 않다.
전처와 이혼한 가수 조모씨는 방송출연을 통해 사춘기의 아들을 잘 포용해준 재혼한 아내 손모 씨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에 아내 손모 씨는 "현이는 사춘기를 별나게 했다.
하지 말아야 할 걸 다 한 것 같다. 중학교 올라갔을 때부터 하교 시간에 내가 학교 교문 앞에 항상 나가 있었다.
네가 나쁜 짓을 하느니 내가 번거롭더라도 절대 안 되겠다 싶어서 매일 마중 갔다. 지금은 오히려 믿음을 많이 준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⑥ 무엇보다 사랑과 신뢰가 전제됐기 때문이다.
의붓아버지의 헌신적인 사랑의 이야기도 있다.
2013년 8월 18일, 리 씨 가족에게 뜻밖의 불행한 사고가 터지고 만다.
아들 마샤오가 오토바이를 타고 길목을 건널 때 그만 차에 치이고 말았다.
시안(西安)에서 임시공으로 일하던 리 씨는 아내의 급한 전화를 받고 한걸음에 달려왔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병원 의사로부터 전해들은 얘기는 모든 것을 앗아가는, 그야말로 재난이었다.
5시 간여의 응급 수술을 받은 아들 마샤오는 오른쪽 머리뼈를 적출하면서 결국 식물인간이 되고 말았다.⑦
장기 치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모든 걸 알아야 했다.
아내 장 씨는 아들 병수발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
1m 78cm의 장신에, 몸무게도 80kg이 넘는 20대 초반의 아들을 한 번 뒤집는 일도 버거운 일이었다.
오직 남편만이 할 수 있었다.
그마저 딸 아이 학비도 벌어야하고 생계를 이어야하는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병원에서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을 수가 없었다.
가난을 탓하며 아들을 데리고 병원을 나서야 했지만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돌봐야하는 부담은 오롯이 의붓아버지 리 씨의 몫으로 남았다.
본격적으로 집안에서 아들을 돌보기 시작한 리 씨는 아들과 같이 자고, 식사도 함께 하면서 아들의 곁을 그림자처럼 지켰다.
끊임없이 아들과 얘기를 하고, 음악을 듣고, 아들의 사지가 경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두 시간 마다 몸을 뒤집어 주었다. 다리 마사지도 빠지지 않는 일과가 되었다.
또한 아들이 사고가 나기 전 자주하던 교통 수신호도 해주었다.
아들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시도다.
이런 세심한 보살핌은 하늘도 저버리지 않았다.
사고 발생 300여 일이 지나자 기적이 찾아왔다. 아들의 정신이 차츰 정상을 찾게 된 것이다.
부축을 받아 앉거나 일어날 수도 있게 되었다.
요즘도 리 씨는 아들과 매일 아침 6시쯤 일어나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한다.
그런 다음 대소변을 받고 세수와 양치질을 시킨 뒤 아침밥을 먹인다. 의붓아버지 리원촨(李文全) 씨는 날씨가 좋을 때면 아들을 부축해 마당을 걷고 밤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1시간 동안의 마사지를 해준다. 아들의 회복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아들 마샤오는 의붓아버지 곁에서 쉴새없이 옹알이를 한다.
의붓아버지의 부축을 받아 그는 몇 걸음씩 걸을 수도 있게 되었다.
리 씨에게 요즘 간절한 소원이 생겼다.
아들이 이제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300여 일을 밤낮으로 식물인간 아들 곁을 지키며 정신을 되찾는 기적은 그렇게 찾아왔다.
그는 어쩌면 우리가 보지 못하는 아니 외면하고 있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의붓아버지 중의 한 명일 수도 있다.
최모(42.대기업차장)씨는 5년 전 재혼했다.
교사였던 전처가 암으로 아들 둘(초등5년.3년)을 남겨둔 채 숨진 이후였다.
친지소개로 알게 된 상대 여자는 딸(7세) 하나를 둔 이혼녀 김모(37. 전산엔지니어)씨.
서로 호감을 갖고 사귀던 이들은 재혼 전부터 애들 문제로 속앓이를 했다.
최씨의 아들들이 "새 엄마가 필요 없다" 며 강하게 반발했기 때문이다.
김씨 역시 전처소생 아들이 두 명 인 것이 부담이었다.
하지만 서로 헤어질 수 없다고 판단한 이들은 애들 문제에 대해 각자가 느끼는 생각을 솔직하게 밝힌 뒤 서약서를 썼다.
'애들을 우리 어른들과 똑같이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이를 어길 때는 반성문을 쓰자' 는 내용이었다.
김씨는 "솔직히 내가 낳지 않은 애들에게 친딸과 똑같은 감정이 생기겠는가.
하지만 처음에 서약한 내용을 항상 가슴에 담으면서 몇 년간 생활하다 보니 어느새 애들을 똑같이 대하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됐다" 고 말했다.
재혼 직후 서로 어색해하던 애들도 새아빠 새엄마가 대하는 태도에 변함이 없자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큰 애들이 학교를 다녀오면 부모가 직장에서 퇴근하기 전까지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여동생도 잘 돌봐주고 있다.
이들 부부는 재산문제에 있어서도 모범적으로 대처했다.
재혼전 서로 지니고 있던 재산에 대해서는 상호 합의 아래 각자 명의로 했기 때문이다.
계산적이라는 주위의 눈보다 자칫 경제적 문제 때문에 야기될 수 있는 갈등 요인을 미연에 방지하자는 의도였다.⑧
현재 이들 부부는 잉꼬부부로 이름나 있다.
재혼의 경우는 사실 감성적 사랑보다는 조건이나 계약이 필요하다.
여기에다 자신들의 의지와 노력이 깃들여진다면 성공적 재혼이 불가능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사랑이란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 만나서 그 최초의 결합으로 인하여, 그 후로는 쭉 행복하게 사는 그러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죄 많고 다투기 잘하는 두 사람이 그들 자신보다도 커다란 어떤 꿈과 목적에 사로 잡혀서 반복되는 실망에도 불구하고 긴 세월을 통하여 그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⑨
대나무는 씨앗을 심은 후 처음 4년 동안은 죽순이 하나 올라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
그 4년 동안 모든 성장은 땅속에서만 이루어진다.
하지만 그동안 섬유질의 뿌리 구조가 형성되어 땅속으로 깊고 넓게 펴져 나간다.
그리고 나서 5년째가 되면 대나무는 25미터 높이로 자라게 된다.⑩
케이블 스토리리온의 앙케이트쇼 '이 사람을 고발합니다2'에서 MC를 맡고 있는 L씨는 외국 유학중인 딸이 자신의 남편에게 보낸 편지를 읽고 감동한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L씨는 "딸이 자신들과 엄마에게 자상하게 대해주는 아빠에게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고 쓴 편지를 읽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특히 행복한 엄마의 모습을 보니 엄마와 결혼해 준 아빠에게 고맙다고 쓰여 있었다"고 하며 감동했다. 또 "오히려 나보다 아빠를 더 좋아하고 따르는 아이들의 모습에, 남편이 그동안 얼마나 아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대해 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⑪
이처럼 재혼가정도 처음의 서먹서먹함에 벗어나서 하나의 새로운 가족의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대나무처럼 '4년 동안 모든 성장이 땅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을 필요로 한다.
그런 후 자신들의 사랑에 보다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노력해 나간다면 반드시 재혼가족도 새로운 보금자리에 뿌리를 내릴 것이다.
① ‘싱글맘 신부’를 울린 신랑의 결혼서약 (영상) 인사이트, 02/27/2015
② 김환영, 돌싱'을 위한 재혼의 정석, 중앙선데이( 제213호) , 2011,04,10
③ 윤은경 기자, 금보라 재혼 후 “아이들이 차례로 사춘기 겪어 힘들었다” , 헬스코리아뉴스, 2009년 06월 11일
④ 김윤현 기자, 험난한 행복 찾기 '재혼', 한국 아이닷컴, 2007.05.11
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해원 통신원, 클린트 이스트우드, 재혼 뒤 가정안정, 2008-12-15
⑥ [아시아경제 온라인 이슈팀] 조관우, "이혼에도 불구하고 밝게 자란 아이들 고맙다", 2014.12.18
⑦ 오세균 기자, [중국話] 의붓아버지 지극 정성 300일…식물자식 깨어나, kbs.co.kr, 2015.03.15 ,이하 기사내용 요약정리
⑧ my.netian.com
⑨ 엘튼 트루불러
⑩ 장혜경& 박경아, 위의 책, p. 27
⑪ 디지털 뉴스부, 이경실 눈물, ‘아이들에게 잘해줘서 남편에게 너무 고마워~’ , ibtimes, 2009-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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