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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간 연락 및 소통문제

사랑/사랑이야기

by 죽비 2021. 7. 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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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간 연락 및 소통문제

 

질문/연락 문제..

여자친구가 평소에 연락을 잘 안 보는 스타일이라고 하긴 했어요.
부모님 연락도 3일 뒤에 받고 친구들 연락도 잘 안 본답니다.

근데 남자친구 생각이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나지 않나요..?
답변이 어떨 땐 빠르고 어떨 땐 느려요.
먼저 선톡도 안 하고 저에게 관심이 떨어진 것 같아 한 번 물어봤어요.
제가 '나는 핸드폰을 24시간 붙잡고 있으라는 말이 아니라 하루에 한 번이라도 연락 남겨줘라'라는 의견을 냈고 여자친구는 '원래 연락 잘 안 보는 거 알잖아 부모님 연락도 늦게 보고 친구도 연락 어쩌구..'라는 의견입니다.
이거 때문에 몇 번을 싸웠어요.
항상 미안하다고 하는데 최대 2일 가고 다시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마지막으로 화내면서 '너가 안 바뀐다면 내가 바뀔게 이제 연락 안 해줘도 바쁜가보다 생각할게.'라고 했는데 '앞으로 잘 하겠다.
난 연락 할 거니까 너가 아무리 그래도 연락 먼저 할 거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연락 줄게.'라고 해놓고 자주 까먹는 스타일이라서 까먹은 건지...
하루도 못 지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네요..

뭐 예상은 했습니다.
연락 안 줘도 바쁜가보다 생각한다고 제 입으로 말했으니까 신경을 최대한 안 쓰고 있는데 시간이 비어있을 때(하루에 2번) 자꾸 신경 쓰여서요..

근데 또 만나면 잘해줘요.. 연락도 한 번 받으면 저한테 잘해주고..
제가 이상한 건가요.. 어떻게하면 이해할 수 있을까요..


태그 디렉터리Ξ 연애,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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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비공개 작성일2시간 전 조회수 36

 

1. 이번을 계기로 ‘관계설정’에 고민을 한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사랑을 추상적이라고 해도 뭔가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이마저도 끊긴 상태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상대가 반응이 없는데 지금 혼자서 허공을 헤매는 것이지요.

감정소모이지 시간 소모일 뿐입니다.

 

열정 친말감 헌신과지지, 공감 ...이런 요소가 상대와 사랑을 키워 나갈 때 드러나는 요소들입니다.

두 분 사이에 이런 요소는 전혀 흔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두 분 관계를 묘사한다면

이미 사랑과 결혼생활을 어느 정도 정리된 후 그나마 남은 인생을 각자의 꿈을 위해,

그리고 그 실천을 위해 잠시 떨어져 사는 모습을 연상하게 하는

‘졸혼’ 생활의 모습을 연상 시킵니다.

 

2. 사랑은 항상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제 눈을 돌려 주변의 이성친구 1. 2. 3이 있다면,

이분들 중 코드가 맞을 만한 분이 있는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새로운 친구를 찾을 때라 판단됩니다.

 

사랑의 초기과정 핵심은 ‘관심’입니다.

관심이라고 해서 24시간 ‘껌딱지’ 처럼 붙어 있어라는 얘기가 아닌,

적어도 상대가, 파트너가 나와 같은 하늘아래 같은 공간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그리고 방금 저녁은 뭘 먹었는지,

그리고 친구들과 만난다고 했는데 재미 있었는지를 알아보는 것을 말하며

간혹은 그 풍경과 배경사진을 톡으로도 받는 것을 말합니다.

알아본다 기 보다는 사랑의 관계라면 당연히 궁금해 하는 마음이 저절로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두 분의 경우에는 님이 먼저 노크를 하지 않는이상,

서빙고의 얼음 창고처럼 외부의 온기와 단절된,

최소한의 소통 수단인 sns 마저도 끊긴 채,

질문자님은 차단된 관계에서 구원을 기다리는 ‘연애난민’의 상태입니다.

 

사랑의 관계에서는 처음이던 성숙된 관계에서든 정서적 정신적 균형이 필요 합니다.

님은 지금 상대의 무관심 방치 끝에 존재하는 1. 2. 3일수도 있고,

아니면 계획된 시간과 스케줄에 따라 상대가 만나주는 어장관리의 일원1,2,3 일수도 있습니다.

(상대는 지금 자신이 처음부터 sns에 무관심하다고 둘러대지만,

당신을 만나는 시간은 님이 미끼 먹는 시간이라고 생각해 보신적은 없으신가요?)

아무리 사람이 냉정을 기한다 해도 사랑의 마음은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냉동상태의 어묵도 햇빛 앞에 속절없이 녹는 것처럼....어째든 지금의 파트너와는 균형 잡힌 상태는 아니라 판단되어 집니다.

좀 더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면 영화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를 보면서,

잃어 버렸던 연애의 감각들을 다시 한 번 회복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보 제공의 조언에 불과하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by<열아홉 살이 사랑을 묻다>저자 답변

열 아홉살이 사랑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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