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황혼이혼에 대안
졸혼: 황혼이혼에 대안현대의 배우자들은 한편으로는 상대방에게 소속되고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며, 다른 한편으로는 개체적 존재로서 개인의 성장욕구를 충족시킬 필요성을 느낀다. 따라서 그들 사이에는 어떻게 하면 이 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가 하는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된다. 우리가 수평저울로 백 그램의 버터와 백 그램의 치즈의 균형은 훌륭하게 맞출 수 있다 하더라도 결혼생활의 실체인 ‘장미’와 ‘루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장미’와 ‘루비’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시각에서 본다면, 분명 우리는 현재 야만의 시대로 되돌아가고 있는 듯하다. 수세기 전 식량 부족 시에 갱년기 여성이나 나이 많은 노인들을 빙산이나 황무지, 혹은 깊은 산속에 버리고 방치하여 죽음에 ..
문화목록어/서평리뷰기사
2017. 9. 1.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