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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캠퍼스 커플·Campus Couple)’처럼 신중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복지관 커플, 일명 ‘BC(Bokjikwan couple)’가 등장/황혼재혼

나의서재/[책]황혼재혼

by 죽비 2018. 9. 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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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캠퍼스 커플·Campus Couple)’처럼 신중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복지관 커플, 일명 ‘BC(Bokjikwan couple)’가 등장/황혼재혼



1942년에 베버리지 보고서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목표를 표현한 구호로 복지개념을 상징하는말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명제를 설계하던 시기에 인간의 수명은 대체로 60-70세 전후로 잡았다. 
그런데 UN이 2015년에 새로 규정한 노인년령은 80~99세 부터이다. 
필자가 구분하는 년령별 세대구분은 출생~29세청년기, 30-49세 중년기, 50세-69세 장년기, 70세-90세 노년기, 91-110세 장수기 로 구분 설정하고 있다.

아주 오래된 청동기 시기에는 사람의 평균수명이 겨우 18세에 불과 했다. 
즉, 지금처럼 평균적으로 부부가 오랜 시간 동안 공동의 삶을 유지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받아 들여야 한다면 오늘날 황혼이혼 및 재혼의 근저에는 바로 ‘평균수명’의 연장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퇴직자의 부부관계를 연구하고 있는 페퍼 슈와르츠(Pepper Schwartz, 65) 워싱턴대학 사회학과 교수는 황혼이혼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의료기술의 발달에 의해 수명이 늘어나면서 황혼기에 접어들어 배우자와 다투는 등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인생의 황금기''를 즐기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물른 결혼생황을 오래 지속하기 힘들게 하는 몇몇 상황과 조건이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결혼이 흔들리는 원인을 ‘가벼운’ 시대 분위기에서만 찾을 수는 없다.

옛날의 풍습과 가문의 규범, 굳건히 고정된 성 역할, 경제적인 필요성 등등이 결혼을 외부에서(그리고 내부에서도 역시) 규정하고 거의 꼼짝 못할 만큼 배우자들을 결합시키는 요인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회변동과 더불어 이런 요인들이 점차 퇴색되고 있다. 

대법원이 발간한 사법연감에 따르면 결혼 20년차 이상 부부의 이른바 '황혼이혼'이 결혼 4년 이하인 ‘신혼이혼’을 추월한 해가 2012년부터인데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이제 결혼을 튼튼하게 지켜 주는 것은 오직 당사자 부부가 맺는 관계의 질밖에는 없다. 
말하자면 두 사람이 서로 얼마나 잘 지내고 조화를 이루고 사랑하느냐에 따라 그들이 부부로 남을 것인지 아닌지가 결정된다. 

더욱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사랑은 감정 변화에 영향을 받는데다가 당사자들의 성격, 능력, 성숙도에 따라 달라지는 무척 주관적인 요인들이다. 
이런 모든 점을 고려 할 때, 한스 옐루셰크(Hans Jellousch)의 지적처럼 먼 과거 혹은 몇 십 년 전에 비해 오늘의 결혼이 더 자주 존폐위기에 빠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최근 드라마에도 ‘황혼이혼-재혼’의 현실을 반영하듯 황혼 로맨스를 부쩍 많이 다루고 있다. 
나이 먹었다고 사랑하는 감정도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정도 늙는 것은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래서 ‘C.C(캠퍼스 커플·Campus Couple)’처럼 신중년 사이에서 유행하는 복지관 커플, 일명 ‘BC(Bokjikwan couple)’가 등장 한다.

거기에다 최근 50대 이상의 늦깎이 재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뀌면서 황혼재혼에 대해서도 긍정적 변화가 주변에서도 일고 있다. 당사자들 역시 자녀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자신과 맞는 짝을 구하려는 움직임에 적극적이다. 

하지만 황혼재혼의 현실적 한계는 분명히 존재 한다. 
이를테면 노인의 이성교제는 자식들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례를 보는 것처럼 말이다. 
이처럼 황혼재혼과 연관된 문제들…… 자녀들의 반대와 재산 상속 문제, 계약동거에 다른 동거계약서, 부부재산계약제도, 빈둥지증후군, 은퇴 후의 인생로드맵 짜기 등등 당사자들의 확고한 재혼의사 외에도 살펴봐야할 문제들이 많은 것 또한 황혼재혼이다

......
황혼재혼이야기를 주제로 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은퇴 후 노후 생활의 기간 속에, 불가피하게 이혼을 통해 각자 원하는 인생을 새롭게 찾는 사람들에 관해서 함께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되리라본다. 
지금 이 책에서 다루어지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먼 훗날 언젠가는 누군가의 혹은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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