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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친정 아버지가 재혼을 할려고 하시는데...

재혼/상담사례보기

by 죽비 2008. 3. 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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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_-ㅋ] 저희 친정 아버지가 재혼을 할려고 하시는데...
 
글쓴이 : 포비75 조회수 : 31207.04.11 07:56
 
 
 

저희 엄마 작년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한달전 딱 1년이 되었내요...

저희는 딸2 아들 1 이구요 저만 결혼한 상태입니다

근데 아버지가 재혼을 할려고 하시네요 올해 60 이십니다

마음같으면 그냥 친구같이 지내시고 혼자 사셨으면 좋겠지만(못된 딸이죠?)

아버지가 원하니까... 돌아가신 엄마는 너무 고생만하시다 가셨고 아버지가 평소에 잘챙져주시지도 않으셨는데 그여자분에게 신경쓰시는 모습이 왜 이렇게 미운지 모르겠습니다

엄마 돌아가신지 몇년이나 되었다고....허무해요..

재혼하실려는 분은 10년전 이혼하시고(남편분의 외도로,,,) 그역시 아들1 딸2을 혼자 키우셨더라구요.

그쪽에는 딸 아들 결혼했고 막내 딸을 데리고 게신다고 하더군요...

재혼을 찬성해야할지... 뭘 알아봐야할지... 울 아버지 사람을 너무 쉽게 믿는 사람이라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에요... 지금재산 얼마아니지만 울 엄마 안먹고 안입고 고생해서 모은 재산이거든요...

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어찌 해야 할까요?   한다면 뭘 알아보고 확실히 해둬야 할까요?

저랑 같네요.. 저희 엄마 갑자기 돌아가셔서 아버지가 일년만에 재혼하셨어요. 나름 땅도 있고 건물도 있어서...뭐,그런데 아무도 모실 사람이 없는 거예요. 여자라면 모를까 남자는 손이 많이 가잖아요. 결국 재혼하셔서...지금은 가끔 토닥거리면서 잘 계세요. 다른 것 보지마시고 심성만 보세요...실제로 명절때는 조금 못 마땅하게 여겨질때가 있거든요... 07.04.11 08:02
결혼안한 자녀분들이 있으니 좀 재혼을 미루시면 좋겠내여....자녀분들 다결혼시키고 나중에 홀가분하게 같이 사시면 좋을텐데여...울친구 아버지도 부인과 사별후 재혼이라기보다 그냥 같이 사시더군요... 07.04.11 08:03
님마음 백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아버님도 아버님 인생이 있으니 아버님 결정에 따라야 되겠죠?? 근데... 저같아도 섭섭하긴 할것같아요... 엄마 생각도 나고.... 님.....토닥토닥~~ 07.04.11 08:06
60이라면..인생의 황혼이라 생각하겠지만..노인분들 입장에서는 아직도 청춘이라고 생각하신답니다. 아버지의 인생도 소중하거든요! 그동안 자식들 키우신다고 고생하셨고..나이들어 풍이라도 오시면 자식들에게 의지 하는것 보다도..옆에 부인이 있다면 한결 자식들 마음이 가벼울것 같군요! 노인분들이 원하시는 데로 해주시길. 07.04.11 08:14
저도 동감입니다. 자식이 아내역할을 해줄 수는 없는 것.. 젊어 바람나 재혼하시는 것도 아니고, 나이 드셔 사별 후 재혼하시는 거니까 자녀 결혼에도 큰 문제는 없을 듯...^^ 또 따님으로서 아버님 수발 드는 것도 어렵잖아요. 재혼하셔도 또 걱정은 생기겠지만, 좋은 인연이라 생각하시는게 편할 듯 싶네요~ 07.04.11 08:32
글쎄요...저도 좀 허무하단 생각을 하네요...자녀분들이 어린것도 아니시고..물론 다들 결혼했고 ..혼자서 적적하시고 외로우셔서 그런건 알겠지만...그래도 가신분 생각해서 또 자식들 생각해서 당분간은 친구로 지내시다가 좀 더 시간이 지난후에 결혼을 하시지... 머가 그렇게 급하실까.... 그리고 그 재혼하시는분 채무관계를 알아봐야 할것 같은데...아는분이 모르고 재혼하셨는데..알고보니 채무관계가 복잡하다고 하시던데...아무래도 신중하셔야 할듯...소개를 받으셨다면 소개한사람한테 그분에 대해서도 잘 알아보시고.. 07.04.11 08:16
나이가 어느정도 들면 자식보다는 다른데 정이 가게 마련인거 같아요.. 자식은 이제 다 키웠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서운하시더라도 왠만하면 아버지 입장에서 생각하시길.. 근데요 재혼하실분 심성은 꼬옥 따져보세요.. 그 자리가 중요하잖아요.. 07.04.11 08:27
쫌 그렇지만 재산에 관한문제를 확실히 하시고 찬성하셔야할듯 한데요....아버님도 살아계신데 이런말한다고 욕하셔도 재혼하셔서 사시는동안 님 어머니가 애써 모아놓은 재산 그쪽으로 가면 더 많이 속상하실껀데....왠만한 재산 동생이름으로 옮겨놓으시거나 하는 방법으로....모 그냥 의지하고 사시는거야 문제 없지만 상대방쪽도 자식이 있으니.... 07.04.11 08:41
속상하시겠지만 아버님이 원하신다면 어쩌겠어요...재혼축하드리는길밖에 없네요...나중에 자식들이 부모대신살아줄것도 아니고 외롭게 사시는것보다 낫잖아요... 07.04.1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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