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사이에서도 ‘완벽하게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의 중요성 / [책]재혼조건과 재혼성공비결<11>

커플사이에서도 ‘완벽하게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의 중요성 / [책]재혼조건과 재혼성공비결<11>

- 성공적인 재혼을 위한 제안 -

재혼 때 ‘더 중시’ 하거나 ‘덜 중요한’ 조건들<5>......

Ⅰ

수도사이자 작가인 토마스 머튼(Thomas Merton)은 서로의 차이점을 포용하고 단합하여 결혼생활이라는 독특한 걸작을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상기 시킨다.

“사랑의 시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우리의 이미지에 맞게 왜곡하지 않고 완벽하게 자기 자신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그들에게서 발견한 우리 자신의 반영만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Ⅱ

어떤 것을 선호하는가는 우리 각자가 삶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차이들을 최대한 이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나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품이 좋은지, 아니면 다소 활달하고 사교성이 풍부한 사람이 좋은지?

>진지하고 논리적이며 계획적인 사람이 마음에 드는지 아니면 조금은 시간적 여유를 갖고 매사를 태평스럽게 바라보는 사람이 좋은지?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에게 마음이 끌리는가, 아니면 매사를 함께 상의하는 사람이 더 호감이 가는가?**

 

우리는 이런 카테고리를 통해 첫째, 우리 각자는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날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두 번째는 ‘차이’ 자체가 옳고 그른 것이 아닌 나와 배우자의 사고방식이 ‘다를 뿐’이다 라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행동방식은 ‘정상’으로 생각하고 배우자의 방식은 ‘덜 떨어 졌다’고 생각한다면 친밀한 결혼 생활을 세워갈 수 없을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우리의 다른 접근 방식이 상호 보완적일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결혼은 우리가 상대방의 성격에서 우리를 짜증나게 하는 요소를 들추는 것보다, 우리가 존경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출 때 무한히 튼튼해진다.

 

나는 연애시절 그녀의 계획 세우는 취미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러나 결혼 한지 몇 해가 지나자, 매력은 좌절로 바뀌었다.

처음에 나를 그녀에게 끌리게 했던 바로 그 점 들이 싫어지기 시작했다.

계획성도 문제였다.

그녀는 질문을 하지 않고는 살 수가 없었다.

함께 있으면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 .....이제는 우리사이의 차이점을 깊이 감사하게 되었다.

내 삶은 넘쳐나는 사람들로 복잡하게 붐빈다.

나에게는 삶에 질서를 부여할 줄 아는 아내가 필요하다.

아내의 계획성 있는 성격 때문에 우리 집은 정리가 잘되어 있다.

우리는 깨끗한 옷을 입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으며, 두 아이들은 앉아서 자기 숙제를 끝낼 줄 안다.

한때 나는 망치와 끌을 가지고 와서 아내를 나의 복제인간(성격개조)으로 만들고 싶은 유혹을 여러 번 느꼈다.

하지만 이제는 나 같은 사람은 우리 집에 한사람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내는 아직도 대부분 미리 계획을 세우고 정해진 일정을 유지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계획에 대해 좀 더 느긋한 자세를 가지는 법을 남편으로부터 배웠다.

가끔은 즉흥적으로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삶에 재미를 더해 주고 윤택하게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기에 따라서 성격차가 뚜렷한 부부가 성격이 비슷한 부부보다 결혼생활 만족도가 더 높다는 설도 있어 관심을 끈다.

캘리포니아 대학 심리학 연구팀이 55년 이상 장기간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부부가 성격이 다를수록 결혼 생활을 장기간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특히 한쪽이 사교적이고, 다른 한쪽은 꼼꼼한 성격일 경우 부부의 행복도가 가장 높았다.

연구팀은 집안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대인관계가 원만한 사람은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고, 성실한 사람은 부부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등 여러 대처방안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 Written by Linda Padgett, 3 Steps Toward Blending Different Personalities in Marriage, chrisandlindapadgett.com

** 닐클락 워렌, 평생의 반려자를 선택하는 열가지 방법, 김병제 역, 요단출판사(1996), p.68-69

*** 니키& 실라리, 결혼, 알파코리아 역, 서로사랑(2007), p.107-108

**** 이승빈 기자, 임태경 이혼심경, 헤어지기 쉬운 부부의 성격 따로 있다는데?, ENS & vop.co.kr, 2012.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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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조건과 재혼성공비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