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 졸혼이야기 졸혼강연
졸혼의 사회학18/ 인생에서 '사춘(春)기' 와 '사추(秋)기'
실제로 우리가 살아가는 과정에서 두 번의 큰 내면적인 삶의 전환점을 맞는다.
하나는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사춘(春)기를 맞이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청춘에서 중년으로 넘어가는 인생의 가을 ‘사추(秋)기’를 맞이하는 것이다.
어느 경우든 문제가 없다면 괜찮지만 ‘사춘기’에서는 성장 통이 따르고 인생의 가을 중년시기인 ‘사추기’ 에는 삶의 허무함을 느낄 수가 있다.
현재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은 ‘중년 이후의 삶’에 대해 제대로 주어진 정보가 없다. 기껏해야 코미디 프로에서 희극화 되어 등장한 ‘아재’ ‘아줌마’라는 대명사, 그 용어의 이면에는 젊음의 수명이 다한 삶의 내리막길로 진입한다는 루저속성이 깔려 있는 용어이다.
그리고 상업적으로 마케팅수단의 대상으로 인식되는 ‘신중년’ 혹은 ‘시니어’ 정도 이다.
패션계에서는 젊은이들 흉내 내어 옷을 입어라고 몸 관리를 강조하면서 세련된 패션모델을 연출시킨다. 적어도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실제적인 삶을 살아나가는 사람과 거리가 먼 이야기다.
젊었을 때 멋을 내기 위해 배꼽아래 바지를 입었다면 이제 중년기에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라도 배꼽 위의 바지를 입고 허리띠를 단단히 졸라 매야 할 것이다.
젊었을 때 동안 외모를 유지하기위해 성형관리에 신경 썼다면 이제는 자연과 세월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성숙된 미적 감각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주변에 나이에 걸맞은 은빛칼라 머릿결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멋진 분들이 많이 있지 않은가?
이제 우리가 100세 수명시대를 살아간다면 분명 그 중심은 50대이다. 그런데 지금 50대 중년의 공간과 문화가 없다. 청년과 노년기를 이어주는 ‘40대 50대 60대’의 시기는 실종되어 있어서 그 기간을 ‘과도기’로 보내기에는 너무나 긴 시간이고 생애(生涯) 절정기로써 너무나 아까운 시간의 소비일 것이다.
졸혼의 계기는 바로 우리 생애의 삶을 ‘젊음’과 ‘노년’으로만 구획하여 양분하던 생의 구분에서 100세 수명시대를 맞이해 젊음과 노년의 그 중간단계 ‘중년’의 자리를 마련하는데 있다.
사계절 중 우리는 가을을 결실의 시기라고 하지 않은가. 인생의 가을 ‘사추(秋)기’를 맞이하는 중년의 삶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자는 것이 바로 졸혼이다.
사진-pixabay /by 한국전환기가정센터포럼
졸혼의사회학21/졸혼계약서의 ‘방식’과 졸혼계약서 담을 ‘내용’들 (0) | 2018.01.13 |
---|---|
졸혼의사회학 20/ 20대가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졸혼'이라는 용어를 제일 많이 검색한 이유 (0) | 2017.12.28 |
졸혼의사회학5/졸혼은 은퇴자들의 강요된 자유를 자율적자유로 바꾸는 기회를 갖는것 (0) | 2017.11.21 |
졸혼의 사회학19/ 졸혼은 부부 상호간에 서로를 위해 ‘시간’을 선물 하는 것 (0) | 2017.11.20 |
졸혼의 사회학3/ 중년의 삶에서 길을 잃어 버리지 않으려면 (0) | 2017.10.29 |
졸혼의 사회학17/졸혼은 인생 후반기에 자신을 ‘정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찾아 나서는 과정 (0) | 2017.10.26 |
졸혼의 사회학 16/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 (0) | 2017.10.24 |
졸혼의 사회학 15/ 시간을 보낼 목적으로 일을 찾는 것은 이제 그만. (0) | 2017.10.23 |
졸혼의 사회학14/ 졸혼은 생계를 위한 돈벌이에서 문화적 활동으로 ‘전환’하자는 것 (0) | 2017.10.05 |
졸혼의 사회학13/ 50대 1인가구 급증과 졸혼 (0) | 2017.09.2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