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의 사회학 16/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
어느 날 우리가 50대 에 혹은 그이상의 연령대에 접어들면서 남은 우리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설계도가 없다는 사실에 대해서 우리는 지금 당황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황의 긴박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이니까 거저 목숨이 다할 때 까지 살아 갈 수 있으리라 믿기 때문일까?
이제 우리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든 없든 자기 삶의 설계도를 가져야 한다.
해가 뜨면 집을 나서고 해가 지면 집에 들어오는 막연한 삶을 살기에는, 우리 인생의 후반기 삶이 너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동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보자.
우리는 중년이후 빡빡하게 돌아가던 직업세계로부터 이제는 물러나 어쩌면 조금은 한가한 시간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내면적으로는 우리에게 이렇게 주어진 한가로운 시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사회에서 밀려나고 삶의 중심에서 밀려나고 자녀들 뒷바라지로 이제 가용할 자원도 없고 ......대부분 은퇴기 시니어들은 생에 후반기에 대한 새로운 꿈을 갖는 대신 자신은 이제 작동이나 기능이 다한 쓸모의 한계에 들어선, 그래서 부서지기 쉬운 약한 존재, 힘을 다 소진한 존재라고 여기기 쉽고 자기연민에 빠지게 된다.
이를 우리는 <갇힌 존재> <닫힌 존재> 라고 얘기 할 수밖에 없다.
지금은 낙엽이 지는 가을, 무성하고 무더웠던 위대한 여름이 가고 가을절기를 맞고 있다.
곧 겨울이 오지만 다시 만물이 생성하는 봄이 올것 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갇힌 존재> <닫힌 존재>는 봄을 기대하지 않고 자신의 삶은 이제 끝났다고 생각한다.
사진-pixabay /by 한국전환기가정센터포럼
세월의 흔적이 벽면에 나타난다.
하지만 항상 일정하게 벽돌이 이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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