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결혼관계의재해석
서문을
겸한 감사의 글
프랑스의 평론가 텐느(Taine)는 한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 인고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사람들은 3주일 동안 노력하고, 3달을 서로 사랑하고, 3년을 서로 다투고, 30년을 서로 참으며 지내야 한다.”고 설득 했다.1) 결혼 후 30년을 서로 참고 지내다 보면 그 기간 내 대부분 죽음이 부부를 갈라놓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에는 대부분의 부부들이 죽음 때문에 지금 보다 휠씬 빨리 결혼생활의 끝을 보았다.
그런데 그 시대에 해당되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결혼 서약의 의미는, 지금은 결혼 생활 중에 겨우 반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냈거나 아니면 미처 절반을 채우지 못한 시점에 해당될 뿐이다.2)
이제 한 사람과 해로하기엔 인간의 수명이 극적으로 길어졌고 가부장제적 억압을 더 이상 디폴트값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만큼 여성 인권도 향상됐다. 그래서 본질적으로는 사랑하는 두 사람이 일평생 모든 것을 함께한다는 결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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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을 겸한 감사의 글
1) 삐에르 뷔르네, 사랑론, 민혜숙 역, 탐구당(1986), p.90
2) 한스 옐루셰크, 왜 사랑하기를 두려워하는가, 김시형 옮김, 교양인(2008), p.13-18
3) <뉴욕타임스>, 더 깊은사랑원하면 ‘결혼안식년’가지세요, 미주한국일보, 2016.12.28
4) 울리히 벡/ 엘리자베트 벡-게론샤임, 사랑은 지독한 혼란, 강수영외 옮김, 새물결(2002), p.293
5) (男性からのご相談)“卒婚”がおすすめなワケと失敗しないポイント, PAPIMAMI(papimami.jp)
6) 한스 옐루셰크, 위의 책,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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