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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 파트너의 끊임없는 후원과 동료애를 통해 세계가 가진 최상의 것을 얻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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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죽비 2021. 3. 1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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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결혼관계의 재해석<1>

- 생애 후반기 자기 주도적 삶에 대한 이야기 -

 

 

프랑스의 평론가 텐느(Taine)는 한평생 같이 살아야 하는 인고의 결혼생활에 대해서 “사람들은 3주일 동안 노력하고,

3달을 서로 사랑하고,

3년을 서로 다투고,

30년을 서로 참으며 지내야 한다.”고 설득 했다.

결혼 후 30년을 서로 참고 지내다 보면 그 기간 내 대부분 죽음이 부부를 갈라놓기 때문이다.

실제 과거에는 대부분의 부부들이 죽음 때문에 지금 보다 휠씬 빨리 결혼생활의 끝을 보았다.

 

그런데 그 시대에 해당되는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결혼 서약의 의미는,

지금은 결혼 생활 중에 겨우 반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냈거나 아니면 미처 절반을 채우지 못한 시점에 해당될 뿐이다.

이제 한 사람과 해로 하기엔 인간의 수명이 극적으로 길어졌고 가부장제적 억압을 더 이상 디폴트값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만큼 여성 인권도 향상됐다.

그래서 본질적으로는 사랑하는 두 사람이 일평생 모든 것을 함께한다는 결혼제도의 가정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영원히 모든 것을 함께 해야 하는 것이 결혼이라고 생각하다 보면 오히려 결혼의 위기가 찾아올 수도 있고 또 ‘사랑을 위해 결혼한다’는 것이 더 이상 가족의 구성,

물질적 안정, 부모 되기 등을 뜻하지는 않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

 

그것은 오히려 모든 측면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자기 자신이 되는 것, 자기의 개인적 길을 따라 아주 멀리까지 과감히 나가되 파트너의 끊임없는 후원과 동료애에 기댐으로써 이 두 세계가 가진 최상의 것을 얻는 것을 뜻한다.

이런 의식의 변화 흐름 속에 등장한 졸혼의 개념은 생애 후반기 삶을 설계할 때 적지 않는 변화를 줄 것임을 알게 된다.

 

제1장 졸혼의 개념

 

1. 졸혼(卒婚)의 뜻

2. 졸혼을 계기로 본 다양한 결혼생활 모습들

 

 

 

 

 

졸혼:결혼관계의 재해석

필자의서재/https://www.bookk.co.kr/khn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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