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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법/[책]졸혼은 결혼생활의 갭이어<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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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법/[책]졸혼은 결혼생활의 갭이어<9>

- 중년의 결혼생활과 삶, 그리고 졸혼 -

 

[책]졸혼은결혼생활의갭이어

 

 

우리 삶에서는 그 어느 것도 남녀의 사랑의 경험이나,

부모의 헌신으로 이루어진 가족의 경험을 능가할 만한 것은 없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삶의 깊은 부분까지 나눈다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인 일이다.*)

 

얼마 전 미국의 소셜 사이트 레딧(Reddit)에서

결혼 후에도 사랑을 지속하며 행복하게 사는 부부들에게 물었다.

 

“아직도 함께 사는 이유가 뭡니까?”

그들이 말하는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법은 이것이었다.**)

 

“서로를 믿는다.

힘든 일과 좋은 일을 함께 겪을수록 더욱 돈독한 관계를 쌓는다.

서로를 존중한다.

서로에게 솔직하다.

작은 것에서 기쁨을 찾는다.

서로의 다른 점을 인정한다.

물론 다투기도 하지만 동등한 입장에서 싸운다.

자주 웃는다.

서로를 응원한다.

온전히 사랑한다. 단점도 포함해서.

서로를 만난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

서로를 뒷받침 한다.

 

‘병이 있든지 없든지’라는 결혼서약은 말이 아니라 서로에게 약속임을 알고 있다.”

이를테면, “병이 있든지 없든지”라는 결혼서약에서 한 부부의 이야기는 이렇게 전개 된다.

 

"13년째 함께 지내고 결혼한 지 9년이 됐다.

나는 8년 전 큰 장애를 겪었다.

둘이 직장을 다녔지만 사고 이후 직장은 커녕 요리나 청소도 못 하는데 남편의 마음고생이 얼마나 컸을까 싶다.

하지만 남편은 이 모든 것을 척척 해결해나가며 심지어 박사학위도 따냈다.

그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

 

“낡고 못나서 오히려 사랑받는다.”는 불완전함의 미학,

즉 '와비사비(わびさび, wabi-sabi)'가 새로운 트렌드 혹은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스타일리스트 줄리 포이터 애덤스가 펴낸 책 『와비사비 라이프』에서는

"부족하고 덜해도 그게 인생이다"라고 말한다.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는 "생활에서 불완전함을 받아들이고 즐기면서

정신적인 충만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부부로 산다는 것은 서로에게 스며드는 것이다.

내력도 성격도 다른 남녀가 고락(苦樂)을 함께하며 아주 조금씩 닮아간다.

생각하는 것, 좋아하는 것, 말투, 얼굴까지 비슷해진다.

서로의 결함과 상처까지도 받아들이면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교감이 쌓인다.****)

 

하지만 최근의 서울시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자료를보면

이혼율은 줄어들고 있으나 황혼 이혼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인데,

특히 지난해 처음으로 ‘황혼 이혼’한 부부의 숫자가 ‘신혼 이혼’ 부부 숫자를 앞질렀다.

무엇이 이들 부부를 힘들게 했을까?

 

왜 함께 같이 사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질까?

 

 

 

*) 닐클락 워렌, 평생의 반려자를 선택하는 열 가지 방법, 김병제 역, 요단출판사(1996), p.20

**) Taryn Hillin, 행복한 부부로 사는 비법 13, 허핑턴포스트US, 2014년 06월 28일

***) 최보윤 기자, 완벽하지 않아도 좋아… '와비사비' 스타일, 조선일보, 2018.02.08

****) 오태진 수석논설위원, [만물상] 부부, chosun.com, 2012.04.03

 

 

 

[책]스물아홉살이비혼과동거그리고결혼을고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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