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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실 건가요? / [책] 82년생 김철수<6>

나의서재/[책]82년생김철수①

by 결리재 2022. 5. 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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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실 건가요? / [책] 82년생 김철수<6>

-‘이 시대’의 결혼이야기<인식>편-

 

[책]82년생김철수

 

 

"우리 신랑은 저랑 다시 태어나도 결혼한다는데,

저는 미치지 않은 이상 절대 그런 일은 없을 듯해요.“

 

"나름대로 지금의 결혼생활에 만족하지만,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편과 오래오래 연애만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다시 선택해도 결혼 하겠다.” 는 의견으로는

이들 대부분이

"결혼을 통해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 한명을 얻은 것 같아 든든하고 좋다."고 말했다.

 

결혼해서 세상을 더 많이 알게 됐다고 밝힌 한 주부는

"20-30대 독신은 나름대로 만족하며 살겠지만,

나이 들어서는 외로울 것"이라며 "그냥 간섭이 싫고,

나 편하자고 결혼을 안 하겠다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발상이다.“ 라고 지적했다.

 

“전 남편을 무척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그리고 1년 후 "왜 내가 결혼을 했을까"라는 물음에 부닥쳤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아이들을 만난 건 후회하지 않아요.

정말이지 자식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내가 결혼해서 잘 한건 이것 뿐 인 것 같습니다.

 

최근 모 여성포털 사이트 에 올라온 흥미로운 질문

‘만약,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결혼을 하실 건가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 중 일부이다.*

 

결혼을 해야 하는가 하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삶의 방식들에 관한 성찰 속에서

오랫동안 토론의 대상이 되어 왔다.

결혼의 유리한 점들과 불편한 점들,

합법적 아내를 갖고 그녀 덕택에 영예로운 자손을 갖게 된다는 유익함, 역으로 아내를 부양하고,

아이들을 보살피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조달하고,

때로는 그들의 병이나 죽음에 직면해야 한다는 염려와 곤란,

이러한 것들이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빈정거리듯 하지만,

어쨌든 항상 되풀이되는 토론의 변함없는 주제였다.**

 

“살면서도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된 기조를 유지할 수 있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경제적으로 완벽하게 독립할 수 있고,

무엇보다 인격 면에서 어느 한 귀퉁이가 찌그러진 사람이 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혼자 살아도 된다.”***

김형경의 소설<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2>에서

주인공 인혜가 독신인 후배들로부터 현재 독신으로 사는 자신에게 독신의 삶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정의한 것이다.

 

결혼적령기인 직장인 김모(33·남)씨는 결혼을 안 하냐는 질문을 자주 받곤 한다.

하지만 주변에 기혼 남성들이 가정에 얽매여 자기생활을 포기하고 경제적 부담을 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결혼할 마음이 사라진다.

일찍 결혼한 친구 중에는 그에게 결혼을 최대한 늦게 하라거나 아예 하지 말라는 조언까지 하고 있다.

이처럼 결혼을 앞둔 미혼 남녀들은 주변의 결혼생활을 보면서 결혼에 대한 회의감이 든다고 털어놨다.

 

 

* 도깨비뉴스 리포터 이팝나무,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겠습니까?, 2005-09-15

** 미셸 푸코, 성의 역사(제3권 자기에의 배려), 이혜숙 이영목 공역, 나남(1993), p.172

*** 김형경,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2, 문이당(2002), p.298

 

 

https://www.bookk.co.kr/book/view/62509

 

82년생 김철수①

당사자들의 사랑에 기반을 둔 결혼이라 하더라도 그 결혼이 한가정의 단위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연애시절의 낭만적인 사랑의 구성요소 대신에 희생과 헌신 인내라는 사랑의 가치 실천이 더 필

www.book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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