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혼의사회학8/ 졸혼과 황혼이혼-'안보면 멀어진다'는 논리를 역이용하자

졸혼 졸혼이야기 졸혼교육 졸혼강연

졸혼의사회학8/

졸혼과 황혼이혼-'안보면 멀어진다'는 논리를 역이용하자

최근 발표된 국가통계청 자료를근거로 한 보도자료를 종합해 보면

가족의 위기가 엿보인다.

이중 특히 돋보이는 것은 '황혼이혼율'이다.

통계청 기준으로 살펴보면 황혼이혼이 신혼이혼을 앞지른 것은 2012년부터이다.

이후 황혼이혼율이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

그러다 이번 발표에는 전체이혼율중에 황혼이혼율이 30% 도달 했다고 발표 했다.(30.4%)

홍혼이혼이란 대체로 '20년 이상 함께 산 부부들'이 갈라서는 , 즉 '5년이내 이혼하는 신혼부부'와 대비 해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우리가 각기 그동안 성장과정이 다른 두 남녀가 만나 가정을 꾸리다 보니

불가피하게 이혼에 접어드는 경우,  용인 한다기 보다는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이해 하기도 한다.

하지만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들이 갈라선다는 것은 ......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한 것이 사실인것 같다.

여기서 우선 우리가 알아야 하는것은 오랜된 부부일수록 상대방을 더욱더  모른다는 것이다. 일면 아이러니컬한 상황일수도 있다.

오래된 부부일수록 공감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초기인식에 의해 고정된 편견이 상대방을 이해 하는데 방해 한다는 것이다.

황혼이혼 신드름 ......여기 대안이 바로 졸혼이라고 생각든다.

대체로 졸혼에 대한 인식과 분위기는 부정적인 것 같다.

이혼하면 될것을... 무슨 말장난 같은 .....하지만 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이런말을 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졸혼의 염려가, 그리고 지적이 바로  떨어져 살다보면 흔한말로 '안보면 멀어진다'는 논리를 많이 세우는데

우리가 졸혼을 하자는 것은 바로 이 논리  '안보면 멀어진다'는 이 의식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안보니까 우선 충돌 할 일이 없고 충돌 할 일이 없다보면 이혼 할 일이 없어지지 않을까?

매우 단순한 생각 일수도 있다.

우리는 보통 이혼의 원인이 결혼에 있다고 한다.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이혼할일이 없을 테니까.

안보면 멀어진다는 말처럼 우선 부부간에 서로 안보이는 삶을 살아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우리는 숨쉴 공기가없으면 몇분을 견디지 못한다. 우리는 물이 없으면 며칠을 견딜수 있을까? 

하지만 '공기'와  '물'은 너무 흔해서(?) 그 중요성을 현재는 그리고 시시각각으로 느끼지 않는다. 

없어봐야 그 귀중함을 깨달을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옆에 있는 배우자와 지금까지 평생 함께 해 왔다면 잠시 떨어져 생활해 보자('졸혼')

처음 만났을 때는 '그/그녀' 를 못 보면 하루를 못살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는 '그/그녀'와  하루라도 함께 하는 시간 시간이 너무 지겹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어느 부부든 다 체험하는 공통적인 감정이다.

이제 부부관계는 열정이나 낭만이 아닌 '애착'관계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즉 사랑으로 살아가는것이 아닌 '정'으로 살아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완벽한 존재란 어디에든 존재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보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불완전하고 자기중심적인 배우자를 연민의 정으로 수용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졸혼은 결혼관계를 유지 하면서도 '안보면 멀어지는 방식'의 삶을 사는것이다

이혼은 승자 없는 갈등이고 패배만 기록되는 결혼삶의 종료이다.

 '행복한 이혼'이란 어디에도 존재 하지 않는다.

자녀들이 출가하고 성장했다고 하더라도, 명절날 귀향하기 위해서라도, 여전히 자녀들은 온전한 '부/모'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황혼이혼을 하지않고 졸혼을 선택하는 이유중 하나가 자녀들에게 '이혼한 부모의 상'을 보여 주기 싫어서

졸혼을 선택한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안모면 멀어지는 삶 '졸혼'.......안보면 멀어지는데 굳이 이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리고 먼훗날 ....같은 하늘 아래 살다보면 ....

언젠가는 다시 안부를 묻고 싶어 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안온다 하더라도 어쩔수 없는 일이 겠지만 ......

우선 황혼이혼을 감행하기전 '안보면 멀어지는삶, 즉 졸혼을 먼저 권유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