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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의 사회학13/ 50대 1인가구 급증과 졸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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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결리재 2017. 9. 2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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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의 사회학13/ 50대 1인가구 급증과 졸혼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50대 1인가구가 급증’ 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특히 이런 통계는 설 혹은 추석 등을 맞이해서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고유명절 때 이런 기사나 내용들이 유독 눈에 들어오고 또 사회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50대이면 요즘 한창 인구에 회자하고 있는 후기청년이라 일컬어지는 ‘중년’에 접어드는 나이이다. 그런데 왜 이런 세대에서 1인가구가 급증 하는 것일까? 이는 가정해체와 관련 있기 때문이다.

근래 신드롬 현상이라 일컬어지는 황혼이혼 그리고 경제 사회적 이유로 떨어져 사는 가구 등등이 요인이 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알 수가 있다. 최근 주말 드라마 ‘밥차남’이 시의적절한 테마 ‘졸혼’을 화두로 내걸고 방송을 시작했다.

이미 출연진은 이혼이나 졸혼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고 화목한 가정을 되살리기 위한 과정을 그려 나간다고 해서 이미 결론을 내리고 있지만, 분명 시대는 이런 가정들이 화목한 가정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별거 혹은 이혼으로 1인가구세대에 합류하고 있음을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한국가정법률연구소에서 상담 내담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내용에도 과거 전통적인 이혼사유인 외도 폭행 경제적 무능력에서, 지금은 ‘가출’ ‘장기별거’ ‘이혼종용’ 등과 같은 새로운 이혼사유원인을 적시 하고 있다.

특히 황혼이혼 혹은 졸혼 제안자의 70% 정도가 여성이라는 점을 의식한다면 이제 가정을 지키기 위한 의식변화의 대상자가 남성에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엄연한 현실이다.

필자가 현재까지 각종칼럼 외에도 황혼재혼 포함 재혼관련 4종, 그리고 졸혼관련 2종의 책을 집필하면서 느낀 결론은 앞의 글에서 지적한 것처럼 전체 부부의 약 40%가 졸혼이라는 관점(여기에서 졸혼은 ‘어떤 형태든 부부관계유지’하는것)에서 가족구조조정의 대상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나머지 30%는 부부관계가 안정적이고 나머지 30%는 어떤 대안도 소용없는 이혼 후 새 출발을 해야 하는 부부들이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생긴 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100세 시대를 관통하는 ‘수명연장’에 있다. 

수명연장과 관련 실감나는 비유를 한번 들어보자. 

이를테면 ‘1776년’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미국 독립선언 일 것이다. 이때 인구관련 자료를 들여다봤더니 평균수명이 ‘35세’였다. 35세이면 지금 남성들이 첫 결혼연령 대에 근접하는 나이에 해당 된다. 그동안 수명연장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져 왔는지 알 수가 있다.

아이들의 성장 후 집을 떠난 빈중지 기간에서부터 출발하여 삶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는 ‘졸혼’ 시대에 적응해야 할 과제에 대해서 이제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칼럼에서는 이와 관련 대안 성격의 글을 계속 내보낼 예정이다)

빈둥지 기간이후 중년의 삶에 대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는 너무 적다. 그나마 알려진 정보라고는 보험회사에서 재정안정을 전제로 은퇴 후의 삶에 대한 내용이 전부이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대다수 중년들에게 쓸모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나라는 경제규모에 비해서 중년이후 사회보험이나 재정지원 등이 OECD 국가 중 최악에 해당, 가장 가난한 중년이후 시기를 보내야 하기 때문에 재정을 전제로 설계되는 중년이후의 삶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개인 당사자는 물른이지만 국가자체도 이런 빠른 변화에 대해 정책적 실기의 우를 범하는 것 같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추석을 맞이해서 상품 구성 중 편의점도시락 내용을 추석분위기 나는 음식 위주로 구성하여 내 보낸다고 한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발 빠른 맞춤 전략이다.

“2천년이 넘도록 중년기에 대해 칭찬이든 비난이든 그 어떤 글이라도 쓴 사람이 거의 없었던 것은 우리문화에서 그 시기를 특별하다거나 따로 분리된 것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직 젊음이 있을 뿐이었고, 그것이 가고나면 그 다음은 곧장 노년이었다.”***

하지만 이제 ‘젊음’과 ‘노년’사이 ‘중년’이 존재하고 그리고 ‘결혼’과 ‘이혼’사이 ‘졸혼’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프레데릭 M. 허드슨, 인생은 어떻게 작동되는가, 김경숙 옮김, 사이(2017), p.65



사진-pixabay/ by 한국전환기가정센터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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