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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화학 작용일 뿐’ / [책] 열아홉 살이 사랑을 묻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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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화학 작용일 뿐’ / [책] 열아홉 살이 사랑을 묻다 <3>

- 사랑의 진실과 그 이해 -

열아홉살이사랑을묻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에서

‘은수’와의 이별을 예감한 ‘상우’의 질문이다.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고 전제 하는 것이 어쩌면 사랑의 비극인지 모른다.

낭만적이거나 철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랑은 시인과 작가가 매일 이야기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이런 종류의 감정을 낭만적으로 만드는 문학 세계에 빠져들고 싶어 한다.

하지만, 문학에서 묘사되는 사랑은 그것에 대한 확실성보다 사랑에 대한 또 다른 메타포(metaphor)만 양산한 채

더 많은 미스터리로 우리를 빠뜨린다.

반면에 생물학적 관점에서 사랑에 빠지는 것에 관해서는,

신경과 의사들이 우리에게 가장 정확한 그림을 보여주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묘사는 문학처럼 덜 자극적일 수는 있지만, 결국 더 객관적이고 현실적이다.

물른 “사랑은 화학 작용일 뿐”이라는 그들의 진단에 우리는 절망할 수가 있다.

이처럼 우리가 그렇게 간절히 원하고 희구했던 나의 사랑의 실체가 단순히 뇌의 작용의 결과물 이고,

상대를 향하던 뇌의 작용(호르몬)이 끝나면 우리의 사랑도 끝나버린다는 허망한 사실에 대해,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우리가 그 특별한 사람에게 느끼는 감정을 사랑의 화학적 측면에서만 설명하는 것은

그 사랑이 지닌 모든 마법을 빼앗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랑이 화학작용일 뿐’이라는 냉소적인 표현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계절의 순환처럼 나의 굳건한 사랑이 봄날의 꽃잎처럼 그렇게 봄바람에 흩날리고 있다.

그래서 T.S 엘리엇이 4월은 잔인한 계절이라고 했던가......

나의 사랑이 이렇게 속절없이 봄과 함께 끝나버리고 말았다.

(오히려 우리는 사랑이 변한다는 사실을 전제로 사랑을 시작해야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지 모른다)

(목차 일부)

제3장 ‘썸’/어장관리/밀당

>너와 나는 ‘썸타는’ 사이

>‘썸만추’, 그래서 썸타기 만을 선택하는 이유

>단순한 '밥친구'와 '썸녀'의 구분

>어장관리와 ‘매직넘버’(magic number)

>밀당’의 역동성과 그 그림자

 

 

열아홉 살이 사랑을 묻다

© CoolPubilcDomains, 출처 OGQ

© scronfinixio,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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