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아름다운 오해 - 결혼 / [책] 재혼전(前)검증사항<6>
- 재혼전체크리스트 -
“결혼 전에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결혼생활을 하는 와중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미 관계개선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Relationship Enhancement) 로버트 스쿠카(Robert Scuka)소장의 말이다.
결혼 전에 충분히 대화하는 것을 꺼린다면,
살아가면서 나중에 실망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말이다.*
때로는 쑥스럽다는 이유로,
때로는 관심이 없다는 이유로,
또 연애의 신비감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
많은 커플이 안정적인 결혼의 기반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어려운 질문을
서로에게 던지지 않는다는 것이 관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요즘 사람들은 결혼을 생각할 때 함께
아이를 키우고 안정적인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에 더해
배우자가 가장 친한 친구이자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는 든든한 조력자이기를 기대한다.
헐리우드가 일조해 만들어낸 이러한 로맨틱코미디 수준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와 관련 콜로라도 대학교의 정신과 학자인
위렌 박사(Neil Clark Warren,Ph.D)는 사랑에 빠진 감정 상태를 이렇게 설명한다.
“선의적인 자기기만과
당사자 상호간의 기만이라는 현상을 유도하는 정서적 상태로서
각자는 상대방의 약점을 축소시키려 하고,
상대방에게 그런 약점은 별것 아니라고 확인시켜주며,
또한 정말로 그렇다고 생각 한다”는 것이다.
만일 그러한 약점들이 마음에 걸리면 그들은 결혼만 하면 즉시
그러한 약점들은 사라질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을 한다.**
‘연애의 아름다운 오해’가 ‘결혼’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당신이 싫어하는
상대방의 성격상의 특징이나 습관은 결혼 후에도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 파경으로 끝나버린 지난 결혼과
그리고 연애시절 유독 상대방의 거슬리는 약점이 눈에 들어오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혼만 하면 즉시 그러한 약점들은 사라질 것이라고 스스로 다짐을 했고
또 사랑의 힘으로 극복 할 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상황을 점검해 보자.
‘전 배우자는 결혼생활이 지속될수록 철이 들어 어른스러워졌습니까?’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돌싱남성은 응답자의 56.8%, 여성은 71.8%가 ‘늘 그대로였다(철부지였다)’(남 34.2%, 여 38.0%)거나
‘점점 더 실망스러워졌다’(남 22.6%, 여 33.8%)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결혼생활 중 전 배우자가 가장 철이 안 들어 보일 때는 언제였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성은 23.7%가 선택한 ‘틈만 나면 수다를 떨 때’가 첫 손에 꼽혔고,
그 뒤로 ‘논리적이지 못할 때’와 ‘직장생활 이해 못할 때’, ‘계획성이 없을 때’ 등의 대답 순이었다.
여성은 4명 중 한 명꼴인 25.2%가 지지한 ‘허구한 날 저녁 약속 만들 때’가 가장 앞섰고,
‘집안일에 무관심할 때’, ‘틈만 나면 한눈 팔 생각할 때’ 및
‘계획성이 없을 때’ 등이 뒤를 이었다.
비에나래 상담실장은 “남성이 볼 때 여성들의 수다는 시간 허비로 보이기 쉽다”라며
“한편 남성들이 허구한 날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늦게 귀가 하는 것을 보면
여성들로서는 이해하기가 힘들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실패로 끝난 직전결혼에 안 좋은 모습들이
새로 만난 재혼예비자들에 의해 재현될까 두려워하는 것은
돌싱남녀가 우려하는 공통적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재혼 후 배우자가 어떤 모습을 보일까봐 두렵습니까’에 대한 설문결과,****
응답자 중 남성 29.8%는 ‘물 쓰듯 돈 쓸까봐’라고 답했고
여성 29.4%는 ‘너무 구두쇠 일까봐’라고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본인 자녀만 신경 쓸까봐,
부부관계에 부정적 일까봐,
병수발 할까봐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가사 도우미 될까봐,
병수발 할까봐, 본
인 자녀만 신경쓸까봐 등의 이유로 재혼이 두렵다고 답했다.
*) Eleanor Stanford, 13 Questions to Ask Before Getting Married, nytimes.com, March 24, 2016
**) 조이스 브라더스, 사랑과 결혼에 대한 카운슬링, 심정순 역, 신론사(1994), p.50
***) 박재현 기자, 돌싱女 10명 중 7명 “전 남편 아직 철 안들었다”…허구한 저녁 약속에 집안일 무심, kyunghyang.com, 2015-11-26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돌싱남녀 532명(남녀 각 266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결과]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돌싱 남녀, `재혼`이 두려운 이유는.., 2015.09.21 [온리-유가 비에나래와 함께 돌싱남녀 504명(남녀 각 25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조사한 결과]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7660926
재혼전검증사항
우리는 흔히 “사랑을 글로 배우냐?”라는 다소 비아냥거리는 어조의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재혼에서는 재혼관련 지식을 먼저 ‘글로 배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 관계개선
boo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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