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태를 느끼는 결혼생활의 현실 / [책]황혼재혼<9>
- 인생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긴 여행 -
[책]황혼재혼
결혼 60주년을 맞은 80대 노부부가 아름다운 피아노 듀엣을 선보였다.
이들이 고른 곡은 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업(UP)>의 주제곡 ‘결혼생활’(Married Life)이다.
노부부는 영화 업 캐릭터와 비슷한 옷을 차려 입고 연주를 시작한다.
영상 중간에 나오는 흑백 과거사진도 눈길을 끈다.
이 영상은 노부부의 손자가 특별히 마련한 이벤트다.
손자는 영상 마지막에 등장해
할아버지 할머니의 결혼 60주년을 다 함께 축하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주에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당시 95만 명이 넘게 시청하며 화제를 끌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혼할 것을 고려하고 있는 수많은 부부들을 관찰해 보면 문제는
서로 미워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고 서로 권태를 느끼는데 있다.**
최근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혼 및 이혼 인식 보고서'를 통해 발표한 내용을 보면,
미혼남녀의 54.8%는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래서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살라'는 말은 점차 옛말이 되고 있다.
*) 김세림 기자, 결혼 60주년 80대 노부부, 동화 같은 피아노 듀엣, 더캣처, 2015.10.29
**) 알렌로이 맥기니스, 사랑과 우정의 비결, 지상우외 공역. 크리스챤 다이제스트(1996), p.195
***)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미혼남녀 과반 "행복하지 않다면 이혼해야 한다”, 2015.02.22
https://www.bookk.co.kr/book/view/40028
황혼재혼
1942년에 베버리지 보고서의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목표를 표현한 구호로 복지개념을 상징하는말 ‘요람에서 무덤까지’의 명제를 설계하던 시기에 인간의 수명은 대체로 60-70세 전후로 잡았다.
www.bookk.co.kr
우리나라에서
황혼이혼(20년이상 살다 헤어진 부부)이
신혼이혼(결혼4년차에 헤어지는부부) 비율을 제친 것은
필자가 관련통계를 접해 본 결과로는 2012년 부터로 여겨진다.
지금 현재도 모든 이혼이 줄어든 상태에서
유독 황혼이혼만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다.
그만 큼 부부라 하다라도
함께 살기가 점점 더 힘든 시기를 살아 가고 있는것 같다.
이런 세태에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 운운 하는 표현이
새삼스럽게 느껴 지는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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