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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 신청 사유들 / [책]황혼재혼<14>

나의서재/[책]황혼재혼

by 결리재 2024. 6. 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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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 이혼 신청 사유들 / [책]황혼재혼<14>

- 인생은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긴 여행 -

누구든 장기적인 결혼 생활을 통해 삶의 많은 요소가 변했음을 체험하게 된다.

그와 더불어 기대 수명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배우자와 함께 지금과 같은 생활 방식으로 20년 이상을 보낼 가능성에 대해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삶에 대한 서로 다른 기대치로 인해서 지금까지 다른 사람을 위해 지속적으로 희생하기보다는 공개적으로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고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할 가능성이 더 높게 만든다.

자녀의 유익을 위해 여러 해 동안 불행한 결혼 생활을 해 온 사람들의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다.

여행을 원하는 사람이든, 단순히 집안일을 균등하게 나누어 수행하는 파트너를 원하는 사람이든, 황혼기의 행복한 삶에 대한 생각을 실천하려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이혼이 최선의 선택의 하나라고 생각 할 수도 있다.*

황혼 이혼은 복잡한 요인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뤄진다.

특별한 인연으로 만나 결혼을 하고 20년이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부부로서 생활하며 같은 곳을 바라봤던 동반자와 이별하는 일이다.

살아온 세월만큼이나 감정의 골이 깊어 이혼을 결심하게 됐을 경우,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황혼이혼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처음 등장했다.

황혼이혼이란 결혼 20~25년 이후 이혼하는 경우를, 신혼기 이혼에 빗대어 붙인 조어(造語)라고 볼 수 있다.

황혼이혼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하나는 이혼을 제기하는 쪽이 여성이 70~80% 이상이라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있는 경우에 제기된다는 것이다.***

협의상 이혼은 부부가 이혼하기로 합의만 하면 그 사유를 묻지 않고 이혼확인신청이 가능 하나,

재판상 이혼은 배우자에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배우자가 악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한때,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에 한하여 법원에 이혼을 청구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늘고 있는 중 장년이나 황혼이혼의 경우 대부분 경제적 능력 상실을 이유로 이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아내들이 흔히 말하는 이혼 사유로 ‘이 꼴 저 꼴 보기 싫다’ ‘있으나 마나 하다’ ‘잠이라도 편안하게 자고 싶다’ ‘구속이 싫다’ ‘경제적으로 별 도움이 안 된다.’등으로 자신을 무시하는 아내의 이런 행동을 참지 못해 홧김에 폭력을 휘둘렀다가 오히려 더 큰 부부불화를 야기해 아내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하는 남편도 있다.****

이혼신청 사유(복수응답)는 성격차이(39.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약물ㆍ알코올 등 중독, 경제문제, 외도, 시댁 및 처가와의 갈등 등으로 집계됐다.

`시댁 및 처가 갈등'이 이혼 원인인 경우 전체 282건 중 설 명절이 있었던 1월에 29.4%(83건)가, 설 직후인 2월에 24.5%(68건)가 각각 접수돼 매년마다 일시적인 급증세를 보인다.*****

또 다른 조사에서도 이혼사유로는 성격차이를 꼽은 부부가 절반에 가까운 47.3%를 차지했다.

경제문제, 배우자의 외도, 가족 간 불화, 정신적·육체적 학대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혼 당시 미성년 자녀의 수는 ‘무자녀’가 47.1%로 가장 많았으며 1명(26.3%), 2명(23.0%) 순이었다.******

 

 

* by On Behalf of Quackenbush Legal, PLLC, 3 reasons for the surprising increase in gray divorce rates, quackenbushlegal.com, Apr 20, 2024, 내용참조

** 아시아투데이 한수진 기자, 황혼이혼 사례…이혼하고 새 인생 설계, 2015-10-29

*** 조성관 편집위원, [인터뷰] “출세지향·회사형 남편 황혼이혼 1순위”이혼 문제 전문가 변화순 소장이 말하는 황혼이혼, 주간조선(2330호), 2014.11.3

**** [박두원 기획취재팀장], 낭만파 남편과 현실파 아내, 법정에 선 이유!, 매일경제, 2013.03.18

*****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황혼이혼이 신혼이혼보다 많다, 2006년 10월 3일

****** 박민제 기자, "애들 다 컸으니 … " 도장 찍자는 황혼의 아내들, 중앙일보, 2013.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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