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복잡하다...어디다 털어놓고 하소연 할수도 없다...내가 선택한 길이니까...
팔자를 탓해야 하려나...자기팔자 자기가 만들어가는거라고들 하던데..그럼 결국 이것도 내탓이니까...
너무나 답답해서..이렇게 글로나마 풀면 조금은 해소가 되려나...
모르겠다...글이 아주 길어질지도...
뭔가 잘못된거 같은 재혼으로 인해...또다시 내 인생에 대해 자꾸 회의가 든다
날 오랫동안 봐온 우리언니와 친한 친구는 자주 이런말을 한다
내 인생...(오래살진 않았지만..) 드라마나 책으로 써도 되겠다구...
몇년전...캐나다에 잠깐 살때...여자들이 주로 가입한다는 모 싸이트 [나의 인생 나의 이야기]라는 코너에 글을 올린적이 있었는데, 리플로 달린글들을 읽어보니 ....같이 공감해주고 나와 메신저라도나마 대화하고싶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소설쓰냐 드라마찍냐 하는 글들도 종종 있었다
난 100% 내 얘기를 쓴거였는데...
하지만 상관은 없었다...리플에 상관없이 내게 쌓여있는 뭔가를 풀기위해 글을 써본거 뿐였으니까...지금도 그렇고...
나...현재 39살..고2 아들하나있고 내가 양육중..
21살에 결혼 25살에 이혼..전남편 폭력과 가장으로써의 무책임함으로 인해 이혼했다
20살당시 나에겐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데이트라는걸 해본 남자였다
지금 재혼한 남편과 만나기전까지 겪었던 삶만 해도 책한권분량...
20살이후부터의 삶에 대해선 생각하기도 싫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파란만장..
나름 행복하다 느꼈던 순간도 있었지만 결론은 다 안좋았다
다 벗어버리고 싶었다...그래서 힘들게 결심한 재혼이였고..
행복하고싶어서 한 재혼이였고 이젠 정말 행복할거라 믿었기에 한 재혼이였다
25살때 이혼하고 다시 직장에 다니기 시작..(은행근무)
혼자 아들아이 키우며 13년을 살았다
이혼한 여자혼자 직장생활하며 아이 키우며...그거...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여자가 능력이나 좋으면 모르겠지만...13년동안 별의별 일을 다 겪으며 ...
(사촌언니에게 당한 어마어마한 사기로 인한 신용불량...결국 급여압류와 직장사표...어쩔수없는 해외불법체류..단 100만원들고 다시 아들과 함께 한국입국..닥치는대로 일...5년동안 악착같이 8천모음...현재는 결국 그것마져두...)
온갖 안좋은 유혹 다 뿌리치고 아들하나 키우며 억척스럽고 궁상맞다란 말까지 들으며 1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내왔다
능력있는 이혼남만나 재혼해서 편하게 살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지만...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전까진 다신 결혼할 맘도 없었고, 사랑없는 결혼은 또다시 실패할거란 굳은 생각엔 변함이 없었다
모르는 사람들이 날 보면 첫인상으로 하나같이 하는말이 있다
남자 많을거 같다..술 잘마실거 같다..담배필거같다..잘 놀거 같다..사치할거 같다..명품만 밝힐거 같다....등등
이젠 이런말 들으면 그냥 웃고만다
날 잘아는 내 지인들도 이런얘기 같이 들으면 그냥 웃고만다
내 지인이 나대신 "얘 완전 고지식덩어리에 보수적이고 첫인상으로 보이는거의 전부 반대라고 생각하심 되요 ^^ " 라고 말하면....완전 의외라는 반응이 거의 백프로다
내외모........그래......아주 자신없진 않다
3년전 우연히 알게된 주부모델까페에서 주최한 미시상 1위를 하게되면서 주부모델을 권유받게 되었다 그래서 정말 우연히 하게된 방송생활...173인 키때문인지 잡지패션모델쪽일과 홈쇼핑모델..그리고 재작년 작년 그리고 지금도 유행중인 동안이란 열풍땜에 방송국과 케이블쪽에서 줄곧 연락이 와서 출연도 많이 했었고 그러다 작년 한방송국에서 주최한 동안대회 본선까지 뽑혀 공중파에 출연하기도 했었다 모케이블방송 토크쇼에 고정패널로 3개월동안 출연도... 지나다니다 보면 가끔 알아보는 분들도 생겼다...그럴때면 재밌기도 하다
그런데...이런일을 해본 주부라면 알겠지만...진짜 이일에 매달려서 여기저기 프로필뿌리고 오디션만 있음 다 보러 다니고 기획사 쫓아다니면서 아주 열심히 관심갖고 하지 않는이상...수입이 그다지 크지는 않다 아이키우면서 간간히 취미생활겸 알바식으로 생각하면 몰라두..나같이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이라면 어려운일...
더군다나 난...적성에 그다지 맞지도 않는거 같아서 하는둥 마는둥...
그당시 수입도 간들간들했었고...아이는 점점 커갖고...
주위에서 이젠 나이도 있는데 재혼해서 편히좀 살아라 라는 말을 지겹게 귀따갑게 들었다
경제력때문이였을까...외로와서였을까...혼자 아들키우며 오래산것도 지겨워졌고...혼자 더이상 생활비를 만들기도 점점 벅차만 갔었다
2006년 9월....지금의 남편을 알게됐다
여러가지 상황으로 난 너무 지치고 힘들때였다
나보다 6살 어린 사람...미혼...직업 그당시 백수...
처음부터 사랑을 느끼지도...남자로 느끼지도....않았다
한참 어린 동생...그져 누나 동생 하는 사이...그렇게 시작했다
그렇게 두어달이 넘었고...어느순간부터 남자로 다가오며 내곁에 있어주기 시작했었다
마음이 완전히 열리진 않았지만...내 힘든 모든걸 다 알면서도 다 이해해주고 너무도 자상하고 배려심이 너무많은 그사람에게 점점 마음이 의지가 되기 시작했다
우리아들과 밥도 먹으며 아이에게 너무도 다정히 잘하는 그를 보며 마음이 조금씩 열렸고
내가 여러가지일로 힘들어할때 심적으로 항상 날 도와주는게 고마왔다
무엇보다도 우리아이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줬던게...정말 고마왔다
내 외모가 화려해보여서일까....어딜가던 남자들의 대시는 항상 있었다
그러나 여지껏 그동안 몇번 만나왔던 남자들은.....모두 나만 원했었지 우리 아들에겐 관심도 없었고 부담스러워했고 결국은 데이트로만 끝날뿐...우리 아들을 끝까지 감싸줄 남자는 한명도 만나질 못했었다 (남자아이인데다 다 커서였을까...남자들이 왜그렇게 부담스러워했는지...)
그사람은 자기가 백수였기에 물질적인 도움을 전혀 주지못하는것에 대해 그는 항상 미안해했고
알고보니 그도 신용불량자였기에...둘다 같이 법원에 파산신청까지 하게됐다
그렇게 몇개월 사귀면서도......그래도 이게 사랑인지 뭔지....마음이 정리가 되질 않았고
힘든데 옆에서 위로가 되주니까 그건 좋았지만....사랑으로써 와닿는감정이 생기질 않았던거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사랑에 하두 상처가 깊다보니...일부러 사랑을 느끼지 않으려 애썼던거 같다..)
항상 난 그에게......너한테 맞는 여자를 찾아서 가라.....니가 나같은 여자 만나는거 가족이나 친구가 알면 너 욕먹는다...난 너랑 결혼안할거니까 생각도 하지말고 얼른 너랑 맞는 여자 만나라고 수십번을 말했었다 이런일로 싸우기도 몇번..
크게 몇번을 싸웠을때마다 난 속으로...차라리 잘됐다 이기회에...생각했지만 이사람은 결국 또 날 찾아오고 매달리고 용서빌고...휴......수도 없었다 이런일이...
파산면책이 확정되면서 이사람은 한 경호업체에 취직을 하게되었고 제대로된 월급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난 이사람이 돈을 꼬박꼬박 모을걸로...생각을 했다...그당시엔...
그렇다고 해서 나에게 생활비나 물질적인 도움을 준적은 한번도 없었고 나역시 당연히 바라지도 않았다...그져 열심히 그사람이 조금이라도 더 돈을 모으기만 바랬고 모을거라 믿었었고...
여지껏 거의 모든 데이트비용을 내가 냈던것에서 이젠 그사람이 내는 정도로 바뀌었을뿐...
돈을 어디서 빌렸는지 나 사는집 맞은편에 월세 500짜리 방을 얻었고...그렇게 우린 가까이서 살게 되었다
그렇게 몇개월....그사이 그사람은 자기 지인들과 가족에게 내얘기를 있는 그대로 다 해놨고 소개까지 시켜주게 되었다 (가족들에겐 나중에 소개...)
솔직히 난......그사람 주위사람들은 다들 날 안반겨줄걸로 알았다
33살 총각이 39살 애딸린 이혼녀를 만난다는데....나라도 반대할거 같았다
근데 다들.....나한테 고맙다고 한다 왠일인지...도저히 이해가.....
그동안 이사람이 왜이렇게 착실하게 변하고 인간답게 변했는지....그게 다 내덕분이라며 나만나서 정신차리게 된거라고 다들...정말 신기하게도 다들 그렇게 말한다 그의 가족들까지도....
(나중에 겪은거지만...그의 어머니, 여동생....다 내손을 붙잡고 당신아들 자기오빠 사람만들어줘서 고맙다고...꼭 내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이해가 안갈정도로...)
난......이사람이 과거에 어땠는지 모른다
물어봤다....도대체 예전에 어땠길래 니주위사람들이 다들 나한테 이럴정도냐고...
본인입으로 말하기 좀 그런지......그냥 나 만나기전에 좀 정신못차리고 여자 많이 만나고 망나니짓좀 했었다...라고 말한다....나도 더이상 묻진 않았다
과거가 뭐 어때서......나도 남편도 있었고 애까지 있는 여잔데... 지금 잘하면 되는거지...라고 생각했다 (그게....지금 후회라면 후회가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이상한게 많긴 했다
신체건강하고 너무도 멀쩡한 남잔데.....왜 그나이에 신용불량자이며 왜 모아뒀던 돈도 한푼도 없으며...왜 경찰서에 벌금이 몇백이 낼게 있었는지....
그치만 이사람이 먼저 자기는 나 만나서 개과천선했고 이제부터 정말 잘 살라고 노력할거라고 해서...그걸 믿었고 솔직히 그당시만 해도 결혼까지 할 맘은 없었기에 그냥 그러려니...넘어간거 같다
그때 심각히 생각하고 깨달았어야 하는데...
어쨌든...그렇게 지내다가 결국 이사람도 날 포기하는 순간이 오게 되었다
갑자기라고는 말할순 없고...그동안 지내다보니 이사람도 내 모든걸 다 감싸고 책임지고 우리아이까지 감당할 모든 자기의 경제적능력에 한계를 느끼게 되었다 말한다
200도 안되는 그사람월급으로는..매월 나가는 고정지출은 들어오는 수입보다 훨씬 많고...그렇게 내가 1년 반을 지내다보니 어느새 내가 모아놓았던 돈들은 보증금만 빼고 거의 없어져버렸고...
그사람은 파산면책이 금방 되었지만...같이 신청했는데도 나같은 경우는 처음 신청하고 1년넘게 진행이 되었다
그동안 난....은행경력으로나마(10년) 다른곳에 이력서라도 드밀고 싶었지만..신용불량자 자격으로는 어디든 취업이 불가능했다
만난지 1년이 넘다보니 이제야 좀 정신이 드는지..... 본인의 무능력함을 내세우면서...날 책임지지못해 미안하단 말도 하면서...그렇지만 날 사랑한다고도 하면서.... 애매했다
나도 그런 그사람을 보면서.....헷갈리고 많이 힘들었다
만나야하나 말아야하나....사실 나도 능력이 없다보니 남자쪽 능력을 전혀 고려안할수도 없는데...
아들아이는 점점 커가는데...나 가진돈은 다 떨어져가는데....
사실....더이상 나도 일자리 구하는것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
내년이면 마흔인데.....나도 이제 내주변친구들처럼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안정된 생활하며
아이와 여행도 가끔 하고...내가 이젠 배우고싶은거 배우며 살고싶지... 14년을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며 고생했는데... 다시또 먹고사는 생계때문에 취업자리 구해가며 힘들고싶진 않은게 솔직한 심정이였다
여러가지 생각들이 겹치고 복잡해졌다
이사람이 이렇게 먼저 나오는이상...나도 어쩔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우리언니의 제안으로.....모 유명결혼업체에 가입을 했다
그사람에게도 말했다......나 선볼려고 여기 가입했다고.....잘생각했다고 했다 그사람...
그렇게 결혼하려 했던거 좋은 생각 아니었다.....잘 안다
하지만 현실이 그랬다.....재혼하는 여자들....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거의 대다수가 경제력때문에 혼자 아이키우며 살기 너무 힘들어서 선봐서 재혼을 선택한다
어차피 사랑이라는거에 하도 데어봐서 다시 사랑하기 쉽지도 않을거 같단 생각이 강했고...
그져 인격과 인성좋고 경제력만 조금 있으면....성격이야 누구든 다 맞추며 살아야 하는거고
같은 재혼이니까 내입장 쉽게 이해해줄수있을거 같았고 상대도 애가 있는 사람이면 더 좋을거 같았다 그래야 서로 이해가 쉬우니까..
그렇게 5번의 선을 봤다...
5명 모두......강남 삼성동 48평짜리 아파트....외제차 ....100억대 자산가...이런 사람들이였다
그런 사람들만 만날려고 한게 아닌데 ...소개해주는걸 보면 어쩌다보니 이런 재력가들...
그중 나보다 8살 연상이신 어떤분은 ... 정말 모든걸 다 나에게 걸었던 사람이다
모회사 사장.... 40평대 아파트에 외제차 두대 .... 면허증있으면 당장 차한대 준다며 그차를 직접 몰고나왔고 필요한거 사라며 자기 카드를 바로 나에게 줄려고 했고 백화점 데려가서 내가 명품을 너무 모른다며 온갖 명품코너만 돌아다니며 200만원이 넘는 가방을 사주려 했다 (결국 아무것도 안받고 다 거절했지만...그래서 그분 너무 서운해하셨던....)
아이에게는 우리가 살 아파트 가까운데 오피스텔을 얻어주겠다 했고, 아무것도 필요없으니까 몸만 들어오면 된다 하고, 해외 가고싶은데 있으면 다 말하라고 했다 ... 암만 못가도 두달에 한번씩은 해외나갈수 있다며...
올해 1월에 본인이 시간이 된대서 해외갈수 있다 하길래...그럼 우리아이 방학이니까 같이 데리고 싱가폴에 가고싶다 슬쩍 말해봤더니....진짜로 당장 싱가폴 예약알아보고 클럽매든지 뭔지 그걸로 간다고 하고 애 여권부터 만들어놓으라고 했다... 허....참...
여지껏 해보고싶은데 못해본게 뭐냐 물어서....뮤지컬이 너무 보고싶은데 한번도 못가봤다 했더니
그날로 뮤지컬 10개정도를 한꺼번에 일주일에 한번씩 보게끔 예매를 다 해놓던 사람이였다
평소에 그렇게 보고싶었던 [마리아마리아][신의 아그네스][명성황후]등 원없이 본거같다
결혼하게되면 그동안 해보고싶었던거 다 해보라는 말씀에....대학을 안갔던것이 너무 후회가 되어 다시 공부를 하고싶다 했더니...너무 좋은 생각이라며 대학을 보내주겠다고 했다
(공부가 너무 하고싶어서 일과 공부를 같이 하기위해 2005년 3월 한국싸이버대학 영문학과에 입학했지만 한학기만 다니고 ...다음학기 등록금이 모자라서 휴학처리했다가....결국 자퇴해버렸다 그이후 영어가 너무 배우고싶어서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을수있는 수업을 매달 조금씩 결제해서 집에서 혼자 공부해왔었다...)
더군다나 이런 조건에 ....인성과 인격또한 훌륭한 분이었다
말투와 외모에서 지적임과 교양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나의 힘든부분을 금방 캐치할줄 알았고 그에대한 생각이나 의견도 정확히 제대로 표현할줄 아는 분이었다
그분역시 상처가 있는 분이였고...내 힘든 면을 잘 이해해주셨고 내아이에 대한 부분도 굉장히 적극적으로 관심가져주셨다
유명한데가서 나랑 궁합을 봤는데 진짜 천생연분이라며 그 써온글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셨던...
자기가 만났던 다른 여자들은...조금 사귀게 되면 자꾸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 난린데....어떻게 나는 오히려 사준다고 데리고 가도 다 거절하냐며...그런점을 무지 신기해하셨고 그래서 더 끌린다고.........
명품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내 인생 단한번도 그런거 가져본적도...관심가져본적도 없는데
나도 한번쯤 가져보고싶지 않았을까....하지만 그사람이 맘에도 없는데 그거 선물받고 나중에 일명 생까는...그런거 진짜 난 못한다 부담스럽다
조건......더이상 말할것도 없이 좋다......누가봐도.......
여지껏 한번도 호강을 누려본적 없는 내가.....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될수있는 순간이었다
3개월정도를 일주일에 한번씩 만났지만 (뮤지컬 보는날만...) 한번도 날 터치하려고도 안했고 항상 선을 지키며 조심스럽게 다가오려했던.....그분.....굳이 단점이라면 난 술을 전혀 안하는데 그분은 술을 너무 즐겼던....
내 친한 지인에 이런얘길 했더니.......난리가 났다
당장 잡으라고.....내 인생에 드뎌 기회가 온거라고......
나......그분에 대해 자세히 알리가 없다....다만 그 3개월동안의 느낌과 조건...대충 파악된 성격...
그분의 집이 어딘지 알고 회사 사무실에 한번 가봤을뿐....
사랑.....조금도 그런감정 없었다
그런와중에도.......지금 남편이 된 그사람......만나왔다......
만나면 다 얘기했다.....자꾸 물어본다.......만나면 어떠냐구......별로야? 이런식으루....
그렇게 선봐서 다른사람을 만나면서.......새삼 다시 느낀게 있었다
진짜로 난.......내가 상대방을 좋아하고 사랑해야 결혼할수 있겠다 라는거......
도저히.......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전혀 좋아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감정으론 도저히 평생을 같이 살면서 몸섞고 살 자신이 안생겼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었다.....그렇게 3개월을 내가 힘들어서 펑펑 울고....내가 꼭 돈에 팔려가는거 같다고 싫어서 울고....그렇게 울때마다 그사람.....날 꼭 끌어안고 같이 펑펑 울어줬었다
미안하다며 울고.....자기가 능력이 없어서 미안하다구.....
이상했다......몇번을 그러면서 난 그사람에게 (지금 남편) 마음이 자꾸 가게 되었다
이런게 사랑인가.......느껴지기 시작했고......
선본 사람에게는 그렇게 조건이 좋아도 같이 있음 하나도 즐겁지 않고 팔짱끼긴 커녕 걸어가다가 서로 스치기만 해도 소름끼치게 싫고 하더니.....그사람에겐 점점 마음이 가면서 같이 있는게 좋아지고 행복을 느끼게 되고.....그렇게 마음이 변해갔었다
왜또 그당시따라 그사람...그렇게 나한테 더 잘해주던지....
결국 난....선본 분에게...죄송하지만 도저히 내가 마음이 안간다...솔직히 말씀드렸고
그분은 내가 마음이 돌아설때까지 기다리겠다 하셨지만....결국 난 연락을 끊어버렸다
다른 선본분들도 조건은 다 비슷했고....나에게 관심가졌던분도 있고 한번보고 끝인분도 있었지만
어쨌든 난....결혼업체에 더이상 선 안보겠다고 통보했고.....
고민에 고민끝에 결국 그렇게 지금 이사람을 선택하게 됬다 그러나 처음부터 결혼으로 시작하려 했던건 아녔다
일단 둘이 월세가 각각 따로 나가니까...살림부터 합쳐서 월세랑 세금이라도 하나 줄이자는 생각에 둘이 같이 살 집부터 알아봤었다
내 언니와 주위 친한사람에게 말했더니....들려오는건 미친년이란 소리밖에 없었다
그렇게 사랑에 데어놓고 또 사랑타령이냐....그렇게 없이 살아놓고 또 생고생할려고 하냐....나이를 생각해라 아들을 생각해라.... 너 지금 그사람 성격안좋아보인다 ....그사람 능력없어도 너무없지 않냐... 어차피 누구랑 결혼한들 어떤 후회든 간에 한번은 후회하게 되있는거 이왕이면 돈걱정좀 없이 살아라...등등
난 그사람 하나보고 살려고하고 다른거 다 필요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육체적인게 좀 피곤하더라도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맘편히 사는게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
돈이야 나도 다시 취직해서 벌면 되고 하나하나 모으면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생각엔 변함이 없다...그렇지만...더 깊게 생각칠 못했던걸 후회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힘들게 살아온거.....이사람 만나서 정신적으로나마 위안을 받을수 있을거 같았다
그렇게 시작했다.......우리.........
그렇게 살림합친지....한달 반정도 되간다
내가 살고있던 원룸을빼서 그 금액으로 반지하 방 두개짜리를 얻었다
정말 더럽고 형편없는 옛날집이였지만...청소 싹하고 싸구려지만 커텐도 사서달구 벽에 씨트지붙여서 내나름대로 인테리어해놓으며 며칠은 집꾸미는데 신경쓰며 나름 즐겁기도 했었다
이제 한달반......그럼 나 지금.......한창 신혼이고 그행복함을 만끽하며 살아야 하는것이 정상이겠
지.....
내가 이사람이랑 살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한거....결국 주위에선 니선택이니까 인정해주긴 하지만 후회는 절대 하지말라며 언급했고 잘살라며 인사치레지만 축하도 해줬다
젊은 신랑하고 살아서 좋겠다고도 하고 신혼이라 더 좋겠다며 부러워도 한다
과연......그런건가.......
나도........그럴줄 알았다........
집보증금이랑 월세...내돈으로 했다
그사람은 자기살던집 500만원 받아서 200은 부족한 살림살이사는데 보태라고 줬고 100만원은 나한테 빌려갔던돈 갚았고 나머지는 본인이 흐지부지 써버렸다
결국 내돈 200더 보태서 이사비용및 각 부동산복비와 가구사고 이불사고 등등 했지만....
(전에 그와 내가 살던곳은 풀옵션원룸이라 가구 가전제품같은건 전부 새로 장만해야했다)
난 그나마 200만원 준것만도 너무 고마웠다 전부 내돈으로 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게 어딘가 싶었다
그러는사이...이사람은 주변사람들과 가족들에게 나와 결혼한다고 통보를 해버렸고
여기저기서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다
어찌어찌하다보니....
그래.... 이렇게 살림 부족한거 다 사고 합쳐버렸는데...정식으로 결혼하자 라고 결심이 됬다
결혼식이나 웨딩촬영은 당장 돈이 없어서 못하고 나중에 돈이 모이면 그때 하기로 얘기했다
근데 이상하다........나 왜 하나도 안행복하지.....
살림합치면서......크게 싸운일이 있었다
안싸우고 살순 없다...살다보면 분명 의견차이가 나는 경우는 생기니까....
이사람......욕을 심하게 해댔다.....정말 정이 뚝 떨어질정도로.....
전엔 싸워도 x발...이라고만 했었다 전에도 내앞에서 화나서 물건을 부순적은 있었다
(그때 이사람성격....제대로 파악했어야 하는데...)
그당시 그런일 몇번때문에 크게 싸우고 헤어지려 했었지만...그때마다 금방 미안하다 용서해라 사과하구 문자계속 보내고 내가 전화받을때까지 전화해대구...
그래서 그정도는 이해하려했다... 원래 남자들 그정도 욕은 하니까 머...어때 라구...
그리고 그때마다 이사람이 흥분이 가라앉으면....난 좋게 얘기했다
아무리 화가나도 욕은 하지말고 대화로 풀려고 노력하라구...
원래 어릴적부터 운동을 오래하던 사람이라 입이 좀 거칠구 욱하는게 강하다고 이해해달란다
그런데 이젠 이런년 저런년....거기다 상스런 막말까지 해댄다
차마 여기에 다 올리지 못할 말들.....내 과거 들먹이면서 니년이 그러니까 이혼당하지...부터 시작해서 돈도 하나 못버는 주제에 어쩌구...당장 집으로 쳐들어가서 죽여버릴거니까 도망가지말고 기다려라 까지...
(전남편한테 양육비신청하면서 법원에 냈던 이혼사유 내역 그대로 갖고있고 ...그것도 이사람에게 보여줬었다..그당시 그걸 보면서 이새x 진짜 나쁜놈이네 이러면서 날 위로했던 사람인데...)
.....별것도 아닌일로 싸움이 시작되서....정말 암것도 아닌건데...
일단 사람이 의견이 안맞으면 부딪히게 되있지만.....어떤일이로든 상대에게 욕과 심한말은 절대 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욕을 듣게되면...싸움의 내용과 상관없이 사람이 화가나게되고 감정싸움으로 번지기때문이다
일단 상황이 가라앉고난후에.....난 이사람에게 긴 마음의 편지를 이메일로 보냈다
그 글을 읽은후.......이사람.....진심으로 나에게 잘못했다 사과하고 다시는 싸우더라도 욕과 막말은하지않기로 맹세하긴했다
그후로 그일은 넘어가긴 했지만....전엔 그렇게 우리아들을 잘챙기고 관심갖던 사람이 지금은 온통 자기어머니 자기여동생만 내가 챙기길 원하고 바라는것도 많고...
참고로 우리애는 지방에서 혼자 자취를 한다
그렇게 된 사연 역시 있지만 너무 기니까....안쓰고싶다...
우리애도 내 아들이지만...비록 공부는 못하지만 진짜 소박하고 검소한 아이다
얼마전 인터넷쇼핑싸이트에서 보고 티셔츠를 사고싶다고 전화가 왔다
요새 하도 내가 몇달동안 사준게 없어서...사줄테니까 얼마짜리냐고 물으니...쭈뼛쭈뼛하더니 만원짜리란다......에휴......그걸 사달란 말을 못해서 .....
그걸 옆에서 듣던 이사람.....그새끼 교복입고 다니는 새끼가 뭐 옷이 필요하냐면서 한마디 해댄다..
어이가 없었다....그사람한테 우리아들 호칭이 어느순간 x새끼로 바뀌어있었다
거기다 만원짜리 옷하나 사달라고 몇달만에 애가 어렵게 말꺼낸건데....자기도 뻔히 알면서...
그러면서 자기어머니 용돈은 나더러 꼬박꼬박 드려야한다고 매일 강조...
혼자사는 시누이도 나더러 관심갖고 자주 챙겨야한다고 강조에 또 강조...(참고로 28살..)
그렇게 나한테 강요안해도.......나.......내가 할일 다 한다......
어머니...아가씨....이사람 가족들 모두 참 착한 분들이다
다들 돈은 없지만 사람들이 선하고 착해서 참 정이가는 사람들이다
내가 여유가 되면 정말 베풀고 싶은......여유가 없더라도 마음이라도 전하고싶은....그런 사람들...
이사람이 내 남편이 된이상....난 당연히 시댁쪽에 내 할일 해야한다는거 잘 알고....
사실 정말 좋아서 하는여자가 몇이나 될까......어렵고 부담되고 ....그건 다 마찬가지...
더군다나 이사람만 돈없는게 아니라 이사람 부모님도......수입이 전혀 없는 분들이다
200만원에 10만원짜리 월세사시는 분들...모두 자식들이 챙겨야 하는상황....
같이 살기전 몰랐던 섭섭하고 맘에 안드는거.....너무 많다......쓸려면.....
이사람 수입만 가지고는 도저히 생활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요즘 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이사람과 살기로 결심한순간 이미 예상한 일...)
3월중순 ...드디어 나도 파산면책이 결정되었고 취직을 할수있게 되었다
그동안 경력이라곤 은행과 비서일과 주부모델일뿐인데...
모 싸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놨더니 연락오는데라곤....대출상담사나 보험설계사....
일도 어느정도 적성에 맞아야 그나마 오래할수 있는건데 그런쪽은 도저히...
더 알아보다보니 SKT고객센터쪽에서 연락이 왔다
그것도 원래 나이가 73년생 이후라야 하는데 학교다닐때 생활기록부와 성적증명서를 한번 떼서 보내보라길래 보내줬더니 그나마 그거보구 서류통과...
(인문계 고등학교학교에서 난 3년내내 반장을 했고 전교에서 20등안에 드는 범생이었다...지금 내 고등때 친구들은 다들 내가...가라는 연고대는 안가고 뜬금없이 은행들어가겠다고 갑자기 우길때부터 불안했다고들 말한다...그때 은행만 안들어갔어도 전남편을 만나진 않았을지도....이런게 운명이라면 운명인건지 모르겠다)
어제 음성테스트를 했는데......떨어졌다
잘한다고 했는데....실수를 많이 했다 ㅠㅠ
혼란스럽다.........무지..........
내가 선택을 잘 한것일까.......
불안하다.....언제 또 싸우다가 남편이 욕설이나 하지 않을런지...
지금은 잘하고 있다......하긴.......전같으면 내가 한마디해도 될일을....지금은 내가 꾹 참고 아무말을 안하니까......
남편은 경호회사 소속이긴 하지만....사실 진짜 하는일은 운전기사다
모회사 사장님 개인기사......
미래가 없는 직업......그곳 사장님한테 잘리면 또다시 백수가 될수밖에 없는 상황...
얼마전 시누이를 만났다
갑자기 내가 밥먹자하니까 좋아서 나오긴 했는데...막상 날 만나보니 뭔가 이상했나보다
만나자마자....오빠랑 싸웠어요? 묻는다
그런거같아요..? 웃으며 물었더니.....시누이가....언니 오빠가 혹시 때리는건 아니죠...되묻는다
처음부터 그런 강한말을.....난 아무말도 안했는데.....
얘기를 들어보니....정말 예전에 가관이 아녔다
나 만나기 전까진....집에 용돈은 커녕 사고만 치고 다니고 엄마나 자기한테도 전화도 거의 안했었단다...날 만나고나서 오빠가 너무 변해서 정말 나한테 너무고맙다고...만약 오빠가 속썩이면 자기랑 엄마라도 대신 사과하고 날 잡고싶다고...한다...휴....
전에 도대체 어떻게 하고 다녔길래....이사람 주위에서 다들 나한테 이러는건지...
나한텐 처음에 그렇게 상냥하고 자상하고 배려심깊고...그러기만 했었는데....(지금은 이사람 본래 성격이 다 파악됐지만...)
나만나기 전에....자주는 아녔지만 한번 화가나면 집안살림 다 깨부수고...엄마앞에서도 욕하고 부수고...
아버님이 알콜중독자에 몇십년을 그렇게 어머니를 폭행하고 부수고 했었단다....에혀.....
어머니는 그렇게 몇십년을 사시다가 여기저기 도망가서 사시고...
결국 이혼하셨지만....아버지가 다시 어머님을 찾아서 몇개월 잘 사시나 싶었는데
또다시 폭행...어머님 또 집나가셔서 여기저기 떠돌아생활하시고...(기도원 친정 딸집..)
이사람만 빼고 밑에 두동생들은 아버지를 끔찍하게 싫어하며 아버지란 호칭자체를 쓰질 않는다
큰오빠인 이사람이 아버지 성격을 제일 많이 닮았단다...
그래서 내 심정 잘 안다구....오빠가 만약 그러면 자기한테 다 말하라는데....
경찰서에 벌금있는것도 다 폭행으로 일어난거였다고....싸움나서...휴....
거기다 메이커좋아하고 고기를 먹어도 항상 최상품의 질좋은고기를 먹어야 하고 뒷일생각안하고 일단 사고싶은건 자기능력은 전혀 생각도 안하고 액수상관없이 사고보는거...
이것도 내가 전에 느끼긴 했었는데...낭비벽이 심하다는거..정확히 말하면 과시욕이다...남들에게 있어보이고 싶어하는것이 크다
남자라면 그럴수도 있을거다....하지만 자기능력에 맞지않는 씀씀이...일단 사고부터 보자는 식의 마인드가 지금 이사람을 이렇게 빚더미에 올라않게만들었고 지금 이나이에도 직업도 없고 모아둔 돈도 한푼없이 신용불량자인 상태로 만들어놓은 것이다
시누랑 어머님도 이사람이 이런거 다 아시더라... 내가 조용히 물었었다..이사람 원래 손이 좀컸었냐구....앞으로도 이런식이면 절대 돈 못모은다구...
어머님...그져 나더러 이해해 달라고만 하신다
얘가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유독 이사람한테는 사달라는거 다 사주시고 용돈 항상 넉넉히 주고 그래서 얘가 씀씀이가 좀 크다고...이해하라고....(이사람 어릴적엔 큰고기집운영하며 잘 살았었다)
그렇게 따지면 나역시 어릴적에 부유하게 성장했다
엄마 아빠가 경찰공무원이셨고 내가 초등때부터 20대 중반때까지 청담동 압구정동 삼성동 분당에아파트에서만 살았고 초등때부터 학원도 많이 다니고 먹고 사는데 어려움없이 부유한 편으로 살아왔다 그래도 난....엄마가 하두 심하다할정도로 평소에 검소한분이셔서인지....항상 아껴가며 사는법을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며 살아왔는데.....
(지금은...아버지 돌아가시고 엄마역시 아버지때문에 큰사기를 당하시며 우리집도 많이 가세가 기울어졌지만.....)
지금도 난 길걸어가다가 딸기파는걸 보고 한바구니에 삼천원하는걸 사야하나 말아야하나...엄청 망설이고 생각하다가 진짜 먹고싶으면 겨우겨우 사는데.....이사람....운동할때 장비사야한다구 거의 50돈에 가까운 금액을.....망설임없이 주문해버린다
속이 터진다 진짜.......
거기다가...
우린 잠자리를 전혀 하지 않는다... 벌써 8개월되간다
작년 내가 선볼당시부터였다....잠자리를 전혀 안하게 된것이...
이해했다 그당시는........이미 날 보내줘야 하는 여자로 결심했기에 잠자리를 멀리 하게된거 충분히 이해된다
내가 그당시 힘들어하고 헷갈려하고 약간 마음이 흔들리기도 하고....그런걸 보면서 정상적인 남자라면 어느누가 욕구만 채우겠다고 관계를 하고싶어할까...이해되고도 남는다
올해 1월....내가 모든 선 안보고 이사람과 살겠다고 결심했을때...난 할줄 알았다
그러나 이사람....여전히 못하겠단다....내가 사실 유혹도 몇번 시도해봤지만....못하겠다는데 억지로 하는건 안되었다
심리적 요인이 있는거 같아서 내가 기다리겠다고 말하고 좋게 지냈었다
그러다 내 자존심이 너무 엄청 상해서 싸우게 된적도 있지만...결국은 또 내가 포기하고 기다려보고...이렇게 반복되다가 우리가 정식으로 살림합치면서 새로 집 구하고 침실 로맨틱하게 꾸미고 하면 ... 관계할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엄청난 내 착각.......
여기 이사온뒤로도....전혀 한번도 시도조차 안한다
그냥 안아주는게 다일뿐......스킨쉽조차 안해준다
대화도 진지하게 해봤다.......정말 진지하게.......
느낌이 안든다는데 어째야할지......다른 여자를 봐도 전혀 느낌도 없다고.......
존심....안당해본 사람은 모를정도로 엄청 상한다
나...소리치며 화도 내봤다
어디나가면 아직 다들 날 아가씨로 보고 아직 남자들한테 매력충분히 있다 라고...(오버인거 알지만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나도모르게 이런말까지 나왔다..)
컴퓨터에 야동이 수십갠데....작은방에서 혼자 야동다운받고 틀어서 보고 있는거 보면 정말 난....기운도 빠지고 존심도 상하고....기분이 정말 불쾌하다
남자는 본능적으로 어떻게든 그걸 풀어야 한다고 들었는데....이사람은 도대체 뭐지...
하지만....그것마져도 이해하려 한다
그렇게 해서 욕구가 생기기라도 한다면 좋겠지....라고....
그러나 단한번도.......시도조차 안하는 남편을 보며.......이럴거면 왜 결혼하자했는지 정말....멀쩡한 여자 데려다놓고 왜 날 생과부 만드냐고 투정도 부려봤지만.....아무 소용이 없는데 어째야 할지...
내게 미안하단 말만 할뿐.....휴........
전엔 만날때마다 해아하는 사람이라 내가 싫다고 싫다고 하는데도 강제로라도 했던 사람이였는데...
몸에 이상이 생긴건 아닌가싶어 병원에 가서 피검사라도 한번 받자고 그렇게 잔소리해도
귀찮은듯이 알았어...라고만 할뿐....전혀 노력조차 안해준다
나이 33살...키 187에 90키로.....누가봐도 신체건장하고 한창 열정적일때일텐데...
내주위에 나더러 젊고 듬직한 신랑이랑 신혼이라 한창 좋을때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보면
정말.....속에서 복장이 터질거같다
좋을땐 .....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보이던것들이
하나 불안해지니까....이것도 맘에 안들고 저것도 불안해보이고....이런게 사람심리인가...
비록 심한말후에 나한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 잘하긴 하지만....전남편한테 겪었던 비슷한 상황이 그대로 연출이 되는것만 같고...사람 본성은 안바뀐다는데....그걸 내가 절실히 겪었던 사람인데...
다시 그런길을 가고싶지 않은데......이제와서 어째야 할지......
지금 잘하고 있다 해도 불안한걸.....경제적으로 힘든것까진 내가 각오하고 예상한 일이니까 그렇다치지만...
잘하고 있는 사람한테 내가 지금 마음이 편치않다고 해서 짜증이라도 부렸다간 .... 이 단순한 사람 또 금방 성질 부릴거고...
어디다 대고 하소연할곳도 없고.....주위에서 그렇게들 무조건 말렸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글로써나마.......풀게되버렸다
쓰고보니.......정말 길다........내가 어느새 이렇게 긴글을 썼든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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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간 새벽 4시 10분...
회식이라지만...너무 늦네요 ....맨날 늦는데....
요즘...신경정신과치료 받으면서 우울증약을 먹고 있는데...약이 없으면 도저히 잠을 잘수가 없어서 힘드네요
오늘은 이만 약을 먹고 억지로라도 자야할듯해요
이렇게 글을 쓰고보니 아직 다쓰진 못했지만...모르는 누군가한테 다 털어놓고 속에 웅어리진 뭔가를 다 토해낸듯...시원한감이 있어요
그러면서 한편엔.....이러면 뭐가 달라지나....현실은 현실...내가 선택한길 최선을 다해야지...하는 다짐도 들구요
또 오늘처럼 평상시보다 더 참을수 없을만큼 우울한 시간이 올때...마져 글 쓰려 해요
혼자 또 고해성사하듯이.....
글쓴 보람은 있는거 같아요.....지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거든요 ^^
잡생각으로 힘들었던 시간도 글쓰면서 금방 지나간거 같고...
내일 근로자의 날이라구 남편이 쉬는날이라.....정말 오랜만에 영화나 보러가자고 해보려구요
안갈확률이 훨 높지만...ㅠㅠ
-긴글 만큼이나 삶의 고심이 큰것 같군요.
-하지만 점진적으로 시정 할 부분이 있으면 (지나친 욕설등)함께 대화를 해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어떤 변화를 모색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 쓰신 글 능력으로 보니 진짜 소설이라도 한번 써 보심이 좋을것 같군요.
이분야에 능력이 엿보이는 군요^^*
-본인은 아직도 어떤 결론을 갖고 있는것은 아닌것 같군요. 하지만 님의 생활에
공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만 결국 모든 판단은 본인의 몫이라
생각 합니다
-앞으로도 편안한 시간이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e-한국재혼가족연구소'(www.e-kis.com)
깨달으세요 이런건 사랑이 아니네요,,,,
사랑은 서로의 노력이랍니다 일방적인 노력은 별 소용없습니다
나이도 아직 젊으신데 그냥 끝내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 사람가면 더 좋은 사람 옵니다
끝까지 읽다가 할말이 많았는데 끝말에 "열심히 살아야죠" 이말에 뭐라 해줄말을 잃었네여
희생만하는 사랑, 길지 않을거라 보는데여 더이상 오래가서도 안데지만여
훗날 남편이 정신차리고 살지라도 둘이 늙을때까지 살았다 할지라도
그때가서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릴것 같네여 그때 나의 판단이 잘못뎄었구나 하며...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 고생만 하다 늙어버린 이런삶 흔하기 때문에여
남편도 잘못덴 인성을 갖고 있지만
본인도 의식이 잘못덴듯 하네여
사랑을 희생으로 알고 있는듯 한데여 조건이 따라야 견딜수 있다고 보네여
희생뒤에 행복이 있어야 그나마 사랑의 결실이 있는데
희생뒤에 불안과 또다시 희생이 반복데는걸 알면서도 그걸 사랑이라 착각하며
이어간다면 잘못덴 생각을 하는거라 봅니다.
사랑은 행복이지 희생이 안이라 생각합니다.
희생뒤에 행복이 있다면 그또한 사랑입니다.
님과같은 희생의 사랑은, 남는건 고생뿐인것 같네여
그나마 남아있는 젊음이 어느순간 사라지고나면 후회만이 남을듯 하네여
남자로써 괜찬은 남자을 보면 남자답군, 이런말과 합니다
하지만 님의 남편은, 남편이란 말도 어울리지도 안고
남자라고 하고싶지도 안을 정도네여
생긴건만 보고 판단하는 님의 잘못덴 사랑법을 바꾸세여
그사람의 실체을 알고도 인연을 이어간 님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왜냐면 남편은 인성 자체가 잘못덴 사람이니깐여
사람자을 붙이기도 모하네여 생긴거만 사람처럼 생긴거져
아무조록 열심히 산다고하니 누구을 위해서 열심히 사는지는 몰르겠지만여
희생하는 사랑말고 행복한 사랑 하시길 바람니다./
글쓴이입니다...
글을 쓰고난뒤 잊고있다가...오늘은 다른이의 어떤글이 올라와있을까 문득 생각이나서 들어와보게 되었네요
글을 쓴날 새벽...남편은 여전히 늦게오고 유난히 더 가슴이 답답하여 어쩌다보니 이곳에 일기형식으로 글을 남기게 되었지요
절 모르시는 분들은...당연히 저의 글쓴 내용만 가지고 저에대해 파악만이 될뿐...그이상도 그이하도 모르시는게 당연하지요
지금 제가 썼던글을 객관적 입장에서 쭈욱 읽어보니까...읽는사람의 보는관점에 따라 참 여러가지로 다르게 느낄수 있을수 있다 느껴지네요
다른사람에게 제 마인드와 생각에 대해서 평가받고 싶은건 아니었습니다
그져...그당시 전 너무나 힘들고 불안한 마음에...어디다 털어놓고 싶어도 혼자만 꾹 삭혀야하고 우울증이 너무 심하여 그 해결책을 생각하게 된것이 이곳이였습니다
재혼에 대해 얘기하는 이곳에 다른이들이 올린글도 보면서....아 이런사람도 있고 나와 비슷한 경우인 저런 사람도 있구나...하면서 ... 세상엔 참으로 여러가지 경우로 힘들거나 혹은 행복함을 느끼거나 하면서 살아가는구나...생각했지요
휴 님이 적어주신 글....마지막에 [좋은 미래는 남이 아닌 자신 스스로 노력하며 만드는 겁니다]라는글...무척이나 공감합니다
저역시 ...제 주위에 힘들어하는 동생이나 친구가 있으면 그렇게 얘기해주곤 하지요
아무래도 여러가지 다양한 인생경험이 많은 저로서는...더 얘기해줄것이 많습니다
(어제 공지영님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보니, 에베레스트를 정복한 사람이 더 할말이 많겠는가...아니면 여러번 조난당하고 실패한 사람이 더 할말이 많겠는가...라는 글이 있더군요)
또한 그분 글중에 [사랑은..희생하거나 희생당하는것이 아니라 희생을 허락하는 것이다..]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무척이나 와닿더군요
지금 제가 처한 환경에서 무척 힘이 되는 말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지금은 마음이 조금 편해졌어요
제가 올려놓은 글내용으로만 보면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 어찌보면 이여자 자기 잘난척할려고 글써놨나 라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수있고 , 제가 어디다가도 말못할 힘든 부분을 그냥 허심탄회하게 글로나마 풀어보고자 일기형식으로 썼는데.... 제 그런 심정을 잘 캐치하고 이해하셨던 분들은...아마 나름 공감해주시는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인간인데 제게 문제점이 없겠어요... 아닙니다...아주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에게 기댈수도 없고, 내가 스스로 선택한길이기에 후회해서도 안된다는것 또한 잘 알지요....그래서 힘들었더 거구요 ㅠㅠ
이곳에다 저에대한 모든걸 다 표현할순 없는거고 또 그렇게 해야할 이유도 없겠죠..
사람 사는거......다 똑같더군요....돈이 많든 없든 학벌이 높든 낮든....
남한테 어떤 일이 닥쳤을땐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사람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또 그런것이 유달리 눈에 잘 띄기도 하는데....막상 본인에게 닥치면 잘 해결이 안되지요....인간이니까요...
저도 그렇습니다
그리고 온라인상이라는게... 보여진 글내용가지고만 글쓴사람에 대해 느껴지는것이기때문에 아마 휴 님이 그렇게 느끼셨다면...제가 글전달을 제대로 하지못한 잘못이 있겠지요
제 남편은 가끔 이런말을 합니다...제가 너무 가정적이고 바른게 좋다구요 그게 좋아서 날 선택했다구...그치만 너무 옳은말과 행동만 하기때문에 자기가 나쁜짓(?)을 못해 부담스럽다구...
근데 막상 내가...낮에 친구만나러 간다거나 저녁에 남편늦게올때 가끔 나갔다오겠다 하면...너무너무 엄청 싫어합니다. 말로는 결국 ..그래 나갔다와..하면서도 누구만나서 어디서 뭐하는지 꼬치꼬치 묻고 몇시에 나가서 몇시에 들어오냐 묻고 나가면 계속 전화해대고...
제 모임 지금 유일하게 하나 있습니다... 얼마전까지 모방송활동할때 주부들로만 고정패널로 구성된 방송이 있었습니다...한달에 한번 그 정기모임...
그곳 모임 있을때마다 전 항상 남편을 마지막에 꼭 불렀었고 다 인사시키고...
울남편...이쁜미시들 모임이라고 자기가 그자리에 끼는것에 대해 굉장히 좋아하고 자기친구만나면 자랑하고 다닙니다 거기 주부들 자기랑 다 친하다고....ㅡㅡ;;
사실 그렇게 남편부르는사람..저밖에 없거든요 항상 본인이 오고싶어해서 데리러오라는 명목하에 오라고 하긴 하지만....사실 거기 주부들은 다들 부담스러 하니까요
주위에서도 그러지요...생긴건 그렇게 안생겨갖구 왜그렇게 고지식하냐..니 신랑 맨날 혼자 놀러다니고 그러면 너도 그때라도 좀 니생활도 즐기고 해라...너 그러다 병난다...
저...저도 인간인데 왜 노는게 싫겠어요 ㅠㅠ
하지만 남편이런성격때문에....밖에 나가도 마음이 편칠 않거든요
재혼하기전 혼자있을땐 여러가지 모임활동도 많이 하고 아들데리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그게 나름 스트레스 해결책이였답니다..
재혼하고나니...지금 가진건 빈털털이에 얼른 직업을 구해 돈을 벌어야한다는 압박감...철없는 남편...여전히 혼자 책임져야 하는 아들아이...(남편은 아이한테 무관심..ㅡㅡ;)
나가서 모임활동하고싶어도 그 한번 나가는 회비만 해도 3만원인데 하는 생각...친구만나 수다떨고싶어도 전부 제나이정도면 어느정도 안정되고 잘사는 애들이다보니 괜히 비애감느껴지구...내속도 모르면서 젊은신랑만나 신혼이라 부럽다 란 말만 하는 친구들보면 답답하기만 하고....이런 현실적인 문제들이 자꾸 겹치더군요...(저도 사람이라 어쩔수가 없나봐요 ㅠㅠ)
이런거 하나하나까지 다 평가를 받아야하고 문제있는 점만 부각시켜서 온라인상에서 평가를 받아야한다면... 전 더이상 해소할 방법이 없을거 같아요 ...휴.....
남의 도움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저혼자 아이키우며 일하며 이자리까지 오면서...저 나름대로 정말 올바르게 살았고 마인드를 바르게 지니며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나이먹으며 살아온 결과가...그냥...이렇게 다시 처음처럼 힘들게 살려고 그동안 고생하고 모든유혹 뿌리치고 살아온건가...싶은 생각이 들어서 조금 답답한거였습니다
물론...어찌됐든 내가 선택한거니까 이렇게 글로써나마 푼뒤...다시 지금부터라도 마음가짐 단단히 먹고 긍정적인 것만 생각하며 살라고 전 노력할것입니다
자신의 모습은 자신이 모른다...타인이 그것도 가깝지 않은 사람이 잘 안다고 휴 님이말씀하셨죠...
자신의 모습을 자신이 모르는거란 말씀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가깝지 않은 사람이 잘 안다는 말은 상황따라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하는말중에....남녀지간의 일은 둘외엔 아무도 모른다...라고들 하지요
하지만....그 부부와 가깝게 오래 지내는 지인이라면....둘사이의 진짜 깊은 문제까진 몰라도....그 각각 사람의 인격이나 마인드는 충분히 어느정도 파악이 될것입니다
가깝지 않은 제 삼자라면....아주 객관적인 입장에서 냉정하게 판단이 될것이구요...
지금도 그런경우 같고...
어쨌든 전 또 이렇게 글로나마 표현하고보니 마음도 좋아졌구요 ^^
나름 해소가 조금은 되었던거 같아요
어떻기 일일이 모든 사람에게 ... 나 힘든데 좀 알아주세요...라고 이해시킬수 있겠나요..
저도 그걸 바란건 아니고, 하나하나 평가받기 위해 글올린것도 아녔구요
그져 만약 저와 같은 입장에 있는 분이 한분이라도 있다면...공감대라는게 생기니까 그나마 서로 위로가 되기를 생각했던거였습니다
사람 사는 모습 자체는 너무나도 각각 다양하지요
그치만.... 속내를 보면 다 나름 비슷비슷하고 다 고민거리있고...그렇더라구요
그져 ...그렇게 생각하고 위안을 받을랍니다..
열심히 살아야죠 ^^ (하지만 마음이 무거운건...사실이네요 )
제 긴글 읽으신분들과 리플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려요
화무십일홍이라.. 아무리 고운 꽃도 지는 때가 있는 법인데 오랜 방황이 그 끝을 더 당기는 것 같아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사람에겐 고집이란 게, 자존심이란 게 있어 사람답게 보이게 하지만 지나치면 자신을 해하는 나쁜 버릇에 지나지 않기도 하지요.
우리에게 늘 하나의 길만 있지 않았고, 않고, 않을 것이니 과거의 선택으로 인한 현재의 고통이 미래로 이어지느냐 마느냐는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바른 길을 선택함에 좌우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님에겐 사랑만을 위한 배우자의 선택은 그릇된 길로 가는 첩경같기만 합니다. 님은 그동안 고통으로 얼룩진 세월이었고 배신으로 고통받은 지옥이었다고는 하나 결국에는 자신만을 위한 길을 또한 걸어 오셨지요.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원인을 놔둔 채, 그 끝만 탓하는 어리석음이란.
물의 이치를 배우세요. 아무리 굳은 바위도 뜷는 이치가 아닌 막히면 둘러가는 그 이치를 배우세요. 나르시시즘에 도취된 자신을 일깨우고 이젠 사회로 첫발을 내딛기 일보적전인 아이를 위해 나의 길을 다시 선택하세요.
지금 배우자,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습니다. 그것을 아는 순간 덮쳐올 님의 두려움도 난 이해합니다. 그러나 님이 가진 몇가지 장점은 결국 몇년 이내 이지러지는 꽃잎처럼 흩어져 갈테고 님에게 남은 건 지난 간 상처위에 덧입혀질 새 상처만 보이니 이는 필시 님도 잘 알고 계시리라 믿어요.
얽힌 실타래 같이 복잡한 인연으로 가득찬, 암울한 삶에서 탈출하는 길은 하나 밖에 없어요. 단박에 끊어 버리는 수밖에. 님에겐 지금 그 용기가 필요하고 바닥부터 다시 기어올라 갈 힘이 필요한 거예요.
좋은 남자라.. 난 이리 생각해요. 정말 한 달에 50만원을 벌어도 자기 손으로, 자기 땀으로, 여자에게 손 벌리기를 부끄러워 하는 자가 아닌가 싶어요. 그런 자는 친절하지 않답니다. 기껏해야 좋은 시늉만 할 뿐, 하지만 결코 간사한 뱀의 혀를 가지고 있지 않지요. 혹시 그는 좀 못생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가 가는 곳에 늘 자기 여자를 데리고 가지요. 비싼 곳일 수 없는, 허름한 대포집이라도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가서 소반에 쓴 소주로, 앞날에 대해 벌건 얼굴로 허풍칠 줄도 알겠지만 늘 허술해서 웃음만 나올게 할 지 몰라요.
생각외로 그런 좋은 남자는 많이 있답니다. 힘 내세요.^^
너무 좋은글이네요 정말 마음에 와닿습니다
미련하다, 어리석다, 약지를 못했다....라는말은 주위에서 하도 들어서요 ㅡㅡ;;
이런 좋은글을 남편도 같이 읽고 좀 알았으면...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책이나 글읽고 쓰는거엔 전혀....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ㅠㅠ
지금 단박에 끊어버리기엔 이미 너무 얽힌 실타래같아서 .... 현재 처한상황이 이럴수밖에 없다면 지금 선에서라도 현명하게 잘 노력해보려 합니다
제가 노력하면....남편도 언젠간 알아주고 같이 노력하는 시간이 오겠지요...믿고싶어요
(어리석은 말이란거 저도 충분히 알지만...어쩌겠어요... )
제 긴글 읽어주시고 잘 꿰뚫어주셔서 관심갖고 얘기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글 내용보니 가정생활 하는 주부의 마음자세가 거의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바로서지 못하면 어떤 인생도 행복하지 못합니다. 남의 도움은 그 이후의 일이고요.
본인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모르시겠는지요? 온라인이라 차마 드러내놓지 못하지만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살아가는 자세 주부 여자로서의 생각...자신의 모습은
자신은 모릅니다. 타인이 그것도 가깝지 않은 사람이 잘 알죠.
좋은 미래는 남이 아닌 자신 스스로 노력하며 만드는 겁니다.
결론은
지금 현재 무섭고 불안하시군요..
힘든삶님아
무슨말을 어디서 부터 해드려야 할지 힘내시구요
나중에 기회되면 메일 한통 주세요
진지하게 대화한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팔자려니 하지 마시고 그 팔자 자신이 다시 고쳐보세요.. 산날도 많치만 앞으로 살아갈날도 많다는걸 명심하세요.. 아닌건 아닌거고 돌아설땐 과감히 돌아서세요..
살면서 뜻대로 되는일 별로 없지만 그토록 힘겹게 자신을 망가뜨릴수 있는건지 안타깝네요..
돈이 없어도 마음이 편해야 살수 있는거죠....
난 그사람 하나보고 살려고하고 다른거 다 필요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육체적인게 좀 피곤하더라도 정신적으로 심적으로 맘편히 사는게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
돈이야 나도 다시 취직해서 벌면 되고 하나하나 모으면서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그생각엔 변함이 없다...)
머..원인을 알고 계시네...나이든다는거는 팔자라는 단어 기다림이라는 단어 지혜라는 단어 이런 단어에 익숙해지는건데 님..고집성격 강하시네....
암튼 사람은 동물은 아니지만 생명체로써 기본적인 식욕성욕등이 충족되지 않을 때는 동물보다 더한 행동을 할 수 잇죠.
의식족칙지영욕이라...........너무 늦지 않게 이 의미를 알게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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