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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LLAT)’과 ‘별거’의 차이점 (1)// [책]졸혼(LLAT)을 선택하는 이유<14>

나의서재/[책]졸혼을선택하는이유

by 죽비 2024. 3. 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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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졸혼(LLAT)을 선택하는 이유<14>

‘졸혼(LLAT)’과 ‘별거’의 차이점 (1)

- 졸혼(LLAT)은 '별거'나 '황혼이혼'을 우회하는 출구전략 -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기존의 역할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대신

전통적인 관계를 재평가 하고 자신들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시작하고 있다.

이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옵션에는 부부가 "함께 떨어져 사는 것"이 포함되고 있다.

‘졸혼’ 혹은 ‘LLAT’(Living Apart Together in Later Life)라 불리는 이런 부부들은

독립하면서도 정서적 지원을 희생하지 않으며,

취미와 관심 분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성역할에 따른 희생을 방지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2022년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미국인은

389만 명으로 전체 결혼한 부부의 3%에도 조금 못 미치는 수치에 해당된다. * 

그럼 떨어져 산다면 졸혼(LLAT)과 별거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우선 졸혼은 ‘같은 집’에서 생활하면서 서로 간섭하지 않는 ‘동거 스타일’과

부부가 ‘서로의 집’에서 생활하는 ‘별거 스타일’이 있다.**  

물른 여기에서 사용하는 ‘별거’라는 개념은

통상 우리가 얘기하는 부부관계가 ‘파탄'이 나서 부득이 떨어져 사는 그런 의미와는 다르다.

이를테면 일반적인 별거의 이유가

더 이상 함께 살수가 없어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살기 위해,

즉 ‘꼴 보기 싫어’ 떨어져 나가는 삶이라면,

졸혼(LLAT)에서 별거의 이유는 서로의 삶을 존중하고,

그 존중하는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떨어져 사는 삶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일반적인 별거의 이유가

△"상대방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숨 쉬는 것조차 싫어서"

△"억압이나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혼 직전의 상황에 몰려서"

△"단지 싫어 졌기 때문" 등등 부정적인 이유들이 별거의 내용을 구성하지만

 

졸업(LLAT)과 관련된 별거의 내용은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기 위해"

△"노후에 각자 취미에 더 정진하고 몰두하고 싶어서"

△"전원생활과 도시생활에 따른 생활상의 이유로"

△"노약자를 돌보거나 부모의 병간호를 위해" 등등

서로에게 최선을 다하고 또 상대의 생활방식을 인정해주는 내용이

별거의 요소로 구성되는 경우이다.

이혼은 아니고 ‘별거’와 다른 졸혼(LLAT)

각자의 사생활, 취미를 존중하면서도 아직 배우자와의 감정적 유대가 남아 있고

같은 집에 함께 살면서도 가능하며,

자식들의 독립 이후에 많이 이뤄진다는 점이 다르다.*** 

 

 

* by Tod Perry, A growing number of married Americans are together but live in separate homes. Here's why, upworthy.com, 01.31.23

** 執筆者:サラ, 卒婚は同居や別居もルールがある!, per voi, 2017 년 3 월 8 일

 *** 박충훈 기자, [카드뉴스] 졸혼(卒婚)이 황혼이혼보다 낫다는데… 이유 세가지, asiae.co.kr, 2016.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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