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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이란게...

재혼/상담사례보기

by 죽비 2008. 3. 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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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이란게...
 
글쓴이 : 사노라니 조회수 : 32607.11.16 16:43
 
 
내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이 재혼을 했다. 딸만 둘인데. 역시 딸만 둘 가진 여자와 재혼을 한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서로의 재산은 서로가 관리하는 거로 합의를 보고. 일정량의 생활비를 서로 내 놓고 살림을 해 왔단다.

여자도 능력이 있는 여자니. 반대할 이유도 없고,

처음에는 집안 살림을 곧 잘 도와주던 남자가 어느정도 세월이 흐르니 모든게 귀찮은 모양이다.

그래도 여자는 살림은 여자 몫이라고 생각을 해서 별 불만 없이 생활을 해 왔는데.

문제는 자식들에게 있었다.

남자가 데리고 온 딸들이 나이가 많다 보니 자식끼리 싸우다 보면 항상 여자가 데리고 온 딸들이 우는거로 끝나곤 했단다.

그걸 보고 있는 여자 마음은 아프지만..표현을 할 수도 없는거고..

그러다 딸들과 그 여자만 있을 때 또 딸들끼리 싸움이 나 자기가 데리고 온 딸이 울고. 속상한 여자가 남자 딸에게 한마디 했는가 보다.

그걸 자기 아빠에게 울면서 이야기를 하고, 그게 속상한 남자는 여자에게 한마디 하고, 그게 발단으로 싸움이 시작되어 그만 끝내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단다.

처음부터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법원에 갈 필요는 없고, 또 집은 남자 집이니 여자가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문제는 합칠 때 여자가 사 온거 와, 또 살림을 하면서 공동으로 산것을 나누려니. 여기서도 싸움이 끝나질 않는다는거다.

부부는 헤어질 때가 되면 남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

특히 재혼한 부부야. 같이 낳은 자식이 없다면 연결될 끈이 없는데..하긴 같이 낳은 자식이 있어도 막가파 식으로 나가는 사람이 있는데..안봐도 그 두사람의 싸움이 보이는거 같다..

재혼이 그래서 힘들다. 그렇다고 자기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으면 상대방에겐 내 조건이 맞지 않을 것이고. 이래 저래 힘든 것이 재혼이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재혼이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재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퇴근해서 집에 갈 때마다 저녁 사 먹고 들어가야 하고,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침대에서 곰순이 인형 끌어 안고 자야 하는 내 자신을 생각하면 좋은 사람 빨리 만나고 싶어진다.

마음은 있어도 현실이 따라 주지 않으니..오늘따라 날씨가 더 썰렁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r그래요 사려깊은사노님 그래서제가 님을 더욱더 좋아합니다 한번도 쪽지도 얼굴도 본적은 없지만 재혼 못할것 같네요 중언부언하는 남자들 신실성없어보이는데다 방방뛰는것도그렇고 자기합리화에 능한 달인들마냥 능숙한 사람들 이제 신물이 납니다 그래도 사노님 희망잃지마세요 님은 분명 노력한보답이 노후에 잇다고 저는 봅니다 이만_ 07.11.16 16:58
절 그렇게 좋게 봐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07.11.17 07:06
본문의 글보다 ~ 사노라니 님의 글이 보이니 더 반가워요 ~~ 요세 바쁘신가요 ? 자주 좀 오세요 ~ ㅎ 07.11.16 17:10
에공~~정말 감사하네요..^^* 07.11.17 07:07
이글 보니 고등학교 동창생이 자녀 3명 다 컸지만 혼자 키우고 있었는데 3년전인가 어떤 여자와 같이 산다고 그쪽은 2명..자녀의 합이 5명.잘 살고 있는지 궁금해진다.동창회 잘 나오는 것을 보면 잘 살고 있나 보다.. 07.11.16 17:25
자기의 것을 조금씩 양보하면 견디지 못할 만큼의 어려움은 없을거에요..자기 것을 많이 만들려고 하니 항상 문제가 생기는거지요.. 07.11.17 07:08
좋은 분 만나셔서 곰인형 대신 끌어안고 주무시길 바랍니다. 재혼이란게 원래 힘 들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희망의 끈을 놓지 마시고요 노력해보세요.... 07.11.16 17:48
희망을 놓은건 아닌데. 어렵다는 걸 인지한거지요. 마음을 비웠다고 해야 하나?..감사합니다..^^* 07.11.17 07:09
이런 글 읽으면 희망이 사라지는것 아시는지요? 그분들은 인연이 아니였나봅니다..인연은 있다고 생각합니다...사노라면요~~^^! 07.11.16 21:02
분명 맞는 사람들도 있어요. 희망을 버리진 마세요. 가량비님과 맞는 사람이 틀림없이 있을거에요..우리가 찾지 못해서 그런거지..^^* 07.11.17 07:09
사노라니님처럼 산을 사랑하는 제가 보기에도 괜찮으신 분인데 ㅎㅎ 특히 나이도 젊으시고 산의 정기를 듬뿍 받아서 건강하고 밤에는 대단한 힘을 자랑할듯 한데 ㅋㅋ 혼자 사시는게 안타깝습니다 ㅎㅎ 어서 좋은분 만나셔서 추운 겨울밤에 곰인형이 아니라 요자 끌어안고 편안한 밤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07.11.16 21:04
올 겨울에는 인형보다 온기가 느껴지는 사랑하는 사람 끌어 안고 자는게 소원입니다..^^* 07.11.17 07:10
그러게요 제가 아는 어떤분들도 재혼을해서 서로의 자식들 문제로 또다시 헤어지는 아픔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두분은 인연이 아닌가봅니다 ~좋은일이 있겠지요 ~ 결혼,, 그렇게 꼭 해야되나요 ???? 07.11.17 01:50
결혼이요?..글세요?..저처럼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은 꼭 필요한거 같에요..혼자서도 잘 살아 가는 사람은 괜찮겠지만..^^* 07.11.17 07:12
사랑이아니고 필요에 의해서 합친거 아닐까요? 그런생각 듭니다...사랑이란 착각속에빠지면 종종 있지 싶습니다.. 07.11.17 03:13
그럴지도 모르지요..필요에 의해서..그 필요함이 채워지면 곧 그걸 잊어 버리기도 하고..그래서 힘든거겠지요..^^;; 07.11.17 07:14
사랑은 내살 한웅큼을 베어 그사람에게 내어 주는일이라는데...ㅎㅎ 재혼을 서로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해야 될듯합니다만. 쉽지 않나봅니다. 07.11.17 09:25
말처럼 쉬우면 뭘 못하겠어요?..현실은 쉽지 않을거에요..^^* 07.11.17 23:42
서로에 대한 다함없는 희생 없이는 정말 힘든게 재혼이란 생각이 드네요....^^ 07.11.17 10:02
네..맞습니다..^^*..오랜만이네요 뜨락님..잘 지내고 계시지요?.. 07.11.17 23:43
사랑 지상주의 자들의 맹점이 뭘까요... 조건과 서로의 형편을 세심하게 맞춰보고 의논하고 후일의 불상사를 막으려는 냉철함보다 대충대충 선택한 결과라고 봅니다...사랑? 유효기간이 있거든요...차라리 처음엔 평범하여도 조건으로 결혼해서 서로 윈윈 하면은 사랑도 더욱 돈독해질겁니다..사랑해서 결혼하는게 아니고 사랑하기 위해서 결혼을 하는편이 낫겠지요.. 그도저도 맘에 안들면 그냥 살던지 ㅎㅎㅎ 07.11.17 12:27
아~~! 사랑하기 위해서 결혼을 한다..그것도 생각해 볼 문제네요..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07.11.17 23:44
올겨울에 곰순이 인형이 아닌 침대에 좋은분과 함께 하시는 ...현실이 반드시 따라 주시기를....기원 합니다 화이팅!!! 힘내세요!!! 07.11.17 15:36
감사합니다,,,환향님..환향님도 좋은 사람 만나시길..^^* 07.11.17 23:44
그러한 것들이 재혼의 현실적인 문제인것 같습니다.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면 어떠한 일들도 초월(희생) 할 수 있을거라 여기고 있는데요. 참 어려운 일이군요. 재혼 할 용기가 자꾸만 사라집니다.. 곰순이보다는 따뜻한 체온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07.11.17 23:45
사랑은 이상이지만 결혼은 분명 현실일겁니다..저도 거의 마음을 비웠어요.^^* 07.11.17 23:45
마음에 맞는 '따뜻한 사랑...' 아직 어딘가에 살아있습니다. 마음을 비우지 마십시오. 희망을 가지시지요.. 07.11.18 00:04
마음을 비우데 희망을 버리진 않지요. 쉽게 이야기 하면 억지로 찾지는 않겠지만 찾아오는 사랑 맞이할 준비는 하고 있다는거지요..^^* 07.11.19 08:21
사고로 병원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혼자라는 외로움과 서글픔이 가슴아파 꼭~퇴원해서 재혼할 분 만나고 싶었는데 그만둘까봐요... 그래도 희망을 가져봅시다. 07.11.18 12:01
애타게 찾으면 안 온다는 말도 있더군요. 또 시야를 넓게 보지 못해 실수 할 가능성도 있고, 희망을 버리진 마세요. 너무 조급하게 찾지도 마시고..^^* 07.11.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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