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한 사람이 재혼을 했다. 딸만 둘인데. 역시 딸만 둘 가진 여자와 재혼을 한것이다 처음 시작할 때 부터 서로의 재산은 서로가 관리하는 거로 합의를 보고. 일정량의 생활비를 서로 내 놓고 살림을 해 왔단다. 여자도 능력이 있는 여자니. 반대할 이유도 없고, 처음에는 집안 살림을 곧 잘 도와주던 남자가 어느정도 세월이 흐르니 모든게 귀찮은 모양이다. 그래도 여자는 살림은 여자 몫이라고 생각을 해서 별 불만 없이 생활을 해 왔는데. 문제는 자식들에게 있었다. 남자가 데리고 온 딸들이 나이가 많다 보니 자식끼리 싸우다 보면 항상 여자가 데리고 온 딸들이 우는거로 끝나곤 했단다. 그걸 보고 있는 여자 마음은 아프지만..표현을 할 수도 없는거고.. 그러다 딸들과 그 여자만 있을 때 또 딸들끼리 싸움이 나 자기가 데리고 온 딸이 울고. 속상한 여자가 남자 딸에게 한마디 했는가 보다. 그걸 자기 아빠에게 울면서 이야기를 하고, 그게 속상한 남자는 여자에게 한마디 하고, 그게 발단으로 싸움이 시작되어 그만 끝내자는 이야기까지 나왔단다. 처음부터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으니 법원에 갈 필요는 없고, 또 집은 남자 집이니 여자가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문제는 합칠 때 여자가 사 온거 와, 또 살림을 하면서 공동으로 산것을 나누려니. 여기서도 싸움이 끝나질 않는다는거다. 부부는 헤어질 때가 되면 남보다 못하다는 말이 있다. 특히 재혼한 부부야. 같이 낳은 자식이 없다면 연결될 끈이 없는데..하긴 같이 낳은 자식이 있어도 막가파 식으로 나가는 사람이 있는데..안봐도 그 두사람의 싸움이 보이는거 같다.. 재혼이 그래서 힘들다. 그렇다고 자기 조건에 맞는 사람을 찾으면 상대방에겐 내 조건이 맞지 않을 것이고. 이래 저래 힘든 것이 재혼이다.. 이렇게 현실적으로 재혼이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재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퇴근해서 집에 갈 때마다 저녁 사 먹고 들어가야 하고,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침대에서 곰순이 인형 끌어 안고 자야 하는 내 자신을 생각하면 좋은 사람 빨리 만나고 싶어진다. 마음은 있어도 현실이 따라 주지 않으니..오늘따라 날씨가 더 썰렁하게 느껴지기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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