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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나 힘든 재혼..

재혼/상담사례보기

by 죽비 2008. 3. 13.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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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나 힘든 재혼..
 
글쓴이 : 작은요정 조회수 : 22307.11.12 10:48
 
 
 
울새아들 아파 시어머니 병원에 데리고 간다기에
내 볼일보고 수요일이라 교회갔더니..
시어머니 전화해서 울아들에게
니엄마는 아픈 얘들 놔두고 교회나 가냐며
그게 엄마냐며 퍼붓었고..
울아들 지눈에 그렇지 않아도 애들 챙기느라 고생하는데
할머니 그렇게 말하니..
울엄마 애들 잘 챙긴다고..아픈얘들이 이렇게 나가노냐고
안아프니까 나가노는것 아니냐했고..
시어머니 울아들에게 넌 동생도 안돌보고 뭐하냐며
울아들에게 욕했다고 ..울아들 흥분해 전화왔었죠..

난 너무도 기가막혀.. 남편에게 전화했고..
아무것도 몰랐던 남편 한숨만 쉬고..

집으로 돌아오니 남편과 새아들 새딸 거실에 마주앉아있고
울아들 침대에 이불쓰고 있는데..

너무도 기가 막히더이다..

남편에게 울아들 맘 좀 달래줬냐니 아무말 안했다고..

난 정말 남편에게 실망했죠..

내가 맘에 안들면 내게 뭐라해야지 울아들에게 상처주는 시어머니 너무나 미웠고
중간역할 못하는 남편이 너무도 원망스러웠어요..

엄마로써 울아들 상처받는거 더이상은 볼수 없는 마음에
남편에게 앞으로 꾸중할일 있으면 내게 말씀하시지 울아들 상처주지말게
중간역할 잘하라했더니 남편 어머니에게 말했고 그말들은 시어머니
오히려 울준영이가 대들었고 당신은 그러지않았다 거짓말치시고..
남편 3자대면하자며 자기 들어갈때까지 울아들 재우지말라고..

너무 어이없어 당신이 아빠냐고 ..그게 3자대면 할일이냐고..
평상시 거짓말잘하는 어머니 모르겠냐고..
남편왈 울아들도 거짓말잘한다고...
내일 학교갈 아들에게 아빠로서 잘하는거냐며 화냈더니..

나도 이렇게 살 수 없다며
당장 내일 나가라고..어머니 들어오실거라고...

난 너무 어이없어 알았다했죠..

남편 그날 들어와 아무말않고 잠자고 다음날 출근했조..

다음날 오피스텔 알아보러다니며..정리하고 있는데..
고모 전화와서 내가 당신엄마 성격안다고..
힘든줄알지만 어느 가정이나 힘든건 마찬가지라며
당신이 살아온 이야기 해주며 오늘 저녁 동생과 마음터놓고 이야기좀 하라며..
미안하다고...

내맘 만져주며 위로해주는 고모가 넘 고마웠고..
두번 이혼한다면 나의 삶이 결국 너무나 부끄러울것 같았어요..

인내하고 사는것이 현명하다는걸...다시 시작해도 100배는 힘들다는걸 재혼하면서
배웠죠..

첫번째 결혼도 많은 인내를 했지만..
결국 한번 한 선택은 죽을때까지 참아야하는것임을 배웠죠..
그래서 지금 이 삶을 정리한다면..
난 ..너무도 내자신이 싫어질것 같아서요..

100배 1000배 힘들더라도 내가 한 선택이기에
최선을 다하는것이 나의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란걸 깨달았죠..

그런데 나의 노력만으로는 넘 버거울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새아이들에게 잘해도
울남편 욕심많아 내가 울아들에게만 신경쓴다하니..

퇴근후 남편과의 대화..
정말 울남편 욕심이 많더이다..
대화하다 점점 남편 내맘을 이해하더이다..

둘다 힘들더라도 열심히 살자며 화해했지만..
난..마음이 ..아파서...
참 힘든 재혼...
이 카페에 행복한 재혼커플의 사연을 보면 부럽습니다..

누군가 그랬대요..남과비교하는 삶은 참 불쌍한거라고..

그래서 오늘 난 결심합니다..
아무리 힘들어도..내가 믿고 의지하는 나의 하나님...(전지전능하시죠..)
함께하시니 난 분명히 행복해질거라고요...

여기오시는 아픔많은 여러분 ..우리 모두 힘내게요...
여기 오신님들 다 행복한것만은 아니랍니다. 다만 행복하게 살고 싶은 강한 의지력과 노력과 인내와 고통의 긴 터널을 조금 빠져 나왔을 뿐이지요 삶이 버거울때가 참으로 많답니다. 하지만 선택한 삶이며 초혼때의 경험이 결코 헛된것만은 아니기에...지혜롭게 ...아이들을 봐서라도 한번 큰 호흡하시면서 힘을 내시길....시간이 약이 랍니다. 저역시 매일 매일이 즐거운 일만이 있지 않기에...하지만 그것역시 내가 감당할 고통이라면 기필코 온몸으로 맞이할 각오로 임하는 것이기에...웃을 수 있답니다. 결심하신 그 맘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 하다보면 분명히 행복해 질 거라고 믿습니다. 화이~~팅 07.11.12 11:15
아이데리고 재혼하는게 그렇게 힘들더라구요 시어머니나 새아이들 이런 저런 애기 내맘에서 스스로 정리하고 삭혀야지 일일이 남편에게 반응하면 남편 팔은 안으로 굽을까요..바깥으로 굽을까요..남편은 성인군자가 아닙니다. 그냥 한사람의 아들 아빠일뿐이죠..되도록이면 남편을 내편으로 만드세요..아이들과 어머니는 남편이 나를 최고로 쳐주면 자연히 따라옵니다.남편에게 따지고 떠든다고 남편이 내편이 되지 않습니다. 남편도 지금 지쳐있고 괴로울거에요. 나랑 똑같은 선상에서 남편을 이해하고 안쓰럽게 여기는 마음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그 사랑을 이가정에서 실천하실수 잇다면 더없이 행복하지 않을까요. 07.11.12 11:54
오호~갑장~~훌륭한데~!?오 07.11.14 13:24
우리 아이들 데리고 사는거 다시생각해봐야겠네요. 남편이 이혼하지말고 데리고와서 잘 살아 보자고 해서 집팔릴때만 기다리고 있는데 남편이 믿음이 안갑니다. 두집애들 다섯인데 님 글보니까 더 살고싶지 않네요. 서로의 아이들 위해 헤어지는게 낫겠죠 07.11.12 12:20
저희들도 다 그런 터널 빠져나왔답니다...좀 더 있으면 언젠가는 밝은해가 비칠날이 있습니다... 내려갔으면 오를곳 말고는 없지요..힘내세요..그리고 어머니께는 직접 말씀 잘 드리세요.. 07.11.12 15:52
님도 저만큼이나 성격이 급하신것같네요 ~~ 나쁜일은 빨리 잊고 좋은 일은 돼새기고 ~~이건 어대요 어차피 우린 문제를 안고 시작했으니까 그문제를 누가 열심히 잘풀어 나가느냐가 우리 재혼 삶의 관건인것같아요 ~어제밤 울남편 우린 무조건 행복해아한다고 절대로 행복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 문제도 시댁과의 갈등도 적극적으로 열심히 그러나 소리나지 않게 ~~ 열심히 해보자구요 07.11.12 18:28
아휴~요정님 그럴땐 시어머님과 맞짱을 떠야죠..남편에게는 그런모습 보이는게 아니죠..신비감 떨어지게..어떻게하든 남편을 내편으로 확실히 잡아두고,어머님께 내가 처신해야할껀 남편 힘 빌리지 않고 처신하셔야죠..남편에게 그런모습보이면 큰소리나오는건 당연하죠..교회도 단니신다며 확~터트실게 아니라 돌아갈껀 돌아가는 지혜도 있어야한답니다..애들도 있는데 바로 오피스텔 보러단니면 어른답지 못하죠..여자는 낭창하게 의연한척..남편이 길델수 있도록 척만하면 됩니다..한쪽 흥분할땐 똑같이하면 기싸움에 진답니다..속은 섞어도 입가에는 미소를..좀 지나고 마음이 좀 상했다 말하세요..절대 남편이랑 싸우지 마세요.. 07.11.12 19:21
여우비님 의견에 동감 ...!! 07.11.13 18:06
재혼가정은 어딜가나...아이들때문에 문제가 생기더이다...저도 희원님처럼..터널을빠져나오지못한상태라..아직은 어두운 터널속입니다만...언젠가..빙고..!!! 가..될날이있겠지싶어..참고또참고하면서 삽니다..잘해결되시길 바래요.. 07.11.12 21:33
우리도 5~6년지나면 그터널을 지날까요..저도 기다리고 있어요.. 07.11.13 01:20
그래도 아이를 데리구 가치 산다는게 얼마나 행복합니까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이들 데리구 살고싶어도 그렇게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냥 좋게 생각하세여 ^^ 07.11.14 01:35
맞죠,전 울카페와서 그나마 내가 행복한편이군아! 양쪽아이들 다 키우고 잇어서.. 07.11.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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