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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재혼을 위한 10가지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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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죽비 2008. 3. 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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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행복한 재혼을 위한 10가지 제안
 
글쓴이 : 매일 성령충만 조회수 : 407.10.18 12:11
 
 
 
우리는 살아오면서 수백, 수천의 사람과 관계를 맺습니다. 하지만 현재 나와 그 관계가 유지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될까요? 이런저런 이유들로 생각만큼 그 수가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삶은 이별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녀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겠지요. 특별한 인연이 있어 부부가 되긴 했지만 더 이상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분명한 이유가 있고, 헤어짐이 서로에게 더 나은 방향이라는 판단을 했다면 그 이별 또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게 좋습니다. 그럴 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날 용기도 생기는 것입니다.

 
이별을 경험하고 나면 대부분은 그 이별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는가를 생각합니다. 원인을 연속해서 간추리는 과정을 통해 마음을 정리해나가는 것이죠. 헌데 오로지 '자신' 또는 '타인'에게서 그 이유를 찾으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조금만 참을 걸…', '당신이 그렇게만 하지 않았어도…' 라는 식으로 모든 문제의 원인을 한쪽에 뒤집어씌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사고는 사회생활을 기피하게 하거나, 이성을 불신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입니다.
일방이 100% 잘못한 이별은 없습니다. 결혼은 부부 또는 양가의 책임인 것이며 이별 또한 이들의 판단에 의해 행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혼자 괴로워한다고 해서, 상대방을 원망한다고 해서 갈등은 해소되지 않습니다. 나와 타인의 문제 그리고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다양한 원인을 찾아내고 그대로 인정, 용서해야 이별의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별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움츠려 있거나 반대로 빨리 재혼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혼자가 이런 현상을 많이 보이는데 이는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과 익숙하지 않은 생활에서 오는 불안감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럴 때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정리하고, 새로운 활력소가 될 만한 사건을 만들어보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결혼'이라는 사회적 과제로부터 독립하여 '자신'의 문제에만 관심을 가져보는 것이지요.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고, 평소에 해보고 싶었지만 할 수 없었던 취미생활도 시작해보세요. 한 가지를 성취한 기쁨이 자신을 좀 더 당당하고, 주체적이며, 자유롭게 변화게 할 것입니다.

 
애정을 가지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상담자를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가까이서 얘기를 들어줄 사람이지요. 부모나 형제자매 또는 친구나 회사 동료가 그 역할을 맡아주는 게 좋습니다. 너무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이 된다면 전문상담기관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이 상담자는 치우치는 고민의 방향을 잡아주고, 수시로 찾아오는 외로움과 두려움을 털어놓을 상대입니다. 또한 주변으로부터 고립되지 않을 수 있는 버팀목과 재혼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안내자가 될 것입니다.

 
이혼이든 사별이든 자녀, 경제문제 앞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합니다. 자녀의 양육권이 나에게 있는데 경제력이 없거나 돌봐줄 제3자가 없는 상황, 경제력은 있는데 자녀가 상대 배우자와 살기를 원하는 상황 등은 재혼 후까지 고통을 연장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그러므로 자립정도와 자녀가 받았을 상처 등을 고려하여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녀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부모가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자녀의 생각은 어떤지 물어보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초혼의 상처를 깨끗이 진단하고 치료했는지, 새로운 사람을 만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새 가족구성원을 중심으로 생활할 마음가짐이 되었는지 진솔하게 고민한 후 재혼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혼자라는 곱지 않은 시선에 '나도 잘 살아보겠다'는 오기를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뭐든지 완벽한 상대를 만나 초혼의 불행을 행복으로 바꿔보겠다는 보상심리를 은연 중에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솔하게 진단해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별이라는 게 현실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혼 또한 그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약간의 보상심리를 수반하기 마련입니다. 그렇다 보니 사랑하는 경제력이나 직업 또는 부모동거 여부를 유난히 고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서는 역시 '사랑'이 최선의 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됩니다. 사랑이어야만 결혼생활에서 오는 갖가지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상처가 어느 정도 진정되어 재혼을 했더라도 그 아픔까지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상대가 그 아픔을 인정하고,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인지 살펴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특히 자녀문제가 아직 남아있는 분이라면 같은 상황에 있는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서로를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재혼을 결심했다면 배우자 될 사람과 미래 가정생활 대해 '약속'하고, '합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서로 노력하고 행복하게 살자'는 추상적인 약속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떤 생활을 기준으로 살 것인지 대화하기를 권합니다. 서로의 이상향을 얘기하고, 합의점을 도출하여 항목화하는 방법이 그 기초가 될 수 있겠지요. 특히 자녀나 재산문제 등은 반드시 규칙을 정하는 게 좋습니다. 사랑과 믿음이 기초가 되어야 하지만 때때로 이와 같은 구체적인 약속이 그 사랑과 믿음을 키우는 효과를 낳기도 합니다.

 


초혼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둘이 시작하지만 재혼은 자녀 또는 이혼의 상처와 함께 시작한다고 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흔히 재혼을 1+1=3+a라고 표현을 하지요. 재혼에 따르는 이런 변화를 겸허히 인정해야 그에 따르는 노력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녀와 함께 새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면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강조해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노력할 때에 상처는 완전히 치유되고, 행복한 가정은 이루어짐을 온 가족구성원이 안다면 좀 더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교/가/연』행복 연구원 원문보기 글쓴이 : 자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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