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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운명처럼 천천히

재혼/상담사례보기

by 결리재 2008. 3. 10.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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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시렁]] 재혼? 운명처럼 천천히
 
글쓴이 : 호테 조회수 : 12307.04.24 22:23
 
 

사람에게 인지의 습성은 참으로 놀랍고도 무섭습니다
처음가보는 낯선곳과 벌써 인지된 두번째 가는곳은 사뭇 다릅니다
훨씬 가기가 쉽고 자신감에 차있을겁니다

사람의 관계는 더더욱 그러 합니다
업무적으로 처음 대면하게 되는 사람에겐 약간의 경계심과 두려움이
두번째 구면인관계에서는 자신에게 파격적인 심성을 보이게 됩니다

하물며 낯설고 어색한 재혼할 상대를 처음 만난다는건
상상보다 민감하며 예민하고 쑥스럽고 가끔은 현실이 서글프기 까지도 할겁니다

초혼의 맞선과 재혼의 맞선은 심리상태가 가히 하늘과 땅차이라 할수있겠죠?
이러한 불리한 악조건에서 우리가 남은 반쪽을 찾기위해 노력하는 자체만으로도
참으로 눈물겨운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커다란 장벽의 복병을 스스로 키우면서
남은 자신의 귀중하고도 하나뿐인 삶을 스스로 방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복병이 숨어있는한 그 어색함과 불편함과 서글픔과 재혼 상대방의 악조건과
지루한 투쟁을 진행하고있는 소모적인 전쟁을 하는 삶이라할수 있습니다

실제 재혼한 경우를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S증권회사에 다니는 선배분은 아내가 테니스코치(속칭제비족)
꼬임에 빠져 2억정도 돈을 뜯기고 결국은 참다못한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고
그사실을 선배님이 알게되고 가정은 깨어졌습니다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젊은 여사원이 자연스럽게 이런 사실을 알고
마침 집도 같은 방향이라 보기에 너무 불상해 보여서 가끔 위로겸 술자리도 해주고
집에 들러 애들도 챙겨주고 그런과정에서 여사원 남자친구는 오해로 헤어지고
둘은 동병상련의 상황에서 자주술마시게 되고 그래서 운명같은 사랑이 이뤄졌답니다

애둘딸린 홀애비에 나이차도 띠동갑에 달랑남은 아파트는 아내가 몰래 은행잡혀서
건질게 별로 없고 최고의 악조간에서 집안에 반대는 엄청나고 심지어는 장인한데
맞아가면서 갖은 수모를 당했답니다

젊고 이쁜 이 여사원은 유명한 대학출신에 사리분별 분명한데 그놈의 운명같은
정에 이끌려 사랑에 눈이 멀어 그 악조건의 직장 상사를 애둘과 덤탱이 째로
덮어 썼던 것입니다

지금은 아내를 거의 모시고 살고 선배는 지난해 상무이사로 진급했습니다
50살과 38살의 재혼 애도 낳아서 지난 겨울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돌잔치겸
어머님 칠순찬치에 제가 찐한 갱상도 사투리로 사회를 봤습니다
다들 낄낄대고 웃더이다 ㅎㅎ

형수님 말을 빌자면 선배님 이혼후 정말 굉장히 불쌍해 보였답니다

이와같이 구면이란게 이렇게 무섭다는 겁니다
두사람이 초면인 상태에서 선을 받다면 이 여사원이 과연 쳐다나 봤을까요?
어림반푼어치도 없을겁니다 소위궁물도 없단애기죠?
돌아오다가 재수에 옴붙었다고 죙일 화가 잔뜩 났을겁니다

이렇듯 우리가슴에 복병이 무엇인지 아시겠죠?
먼저 나를 솔직히 알리고 세월이 지나 한참 친해진후에 그 사랑이 싹트면
처음의 그 악조건들이 봄에 눈녹듯이 사리지는 사람의 심성을 '

사람의 근본은 대체로 선한편이고 정이들면 사람은 한없이 관대해집니다

그르니 이사람 저사람 짧은 시간에 시간낭비 마시고 한번봐서 근본이 괜찮으면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정이란 그 무서운 놈을 가슴에 담아야 할것입니다
그럼 놀라울 정도로 새로운 행복이 시작될거라 믿습니다

첫째 경제적 안정이 돼있고 됨됨이가 괜찮고
나이에 관계없이 만나보고 정을 느껴보심이 어떠한지  

재혼에 젤로 중요한건 경제적 안정입니다
눈물젖은 빵은 사람의 의지는 굳게 할지몰라도
사랑엔 무서운 적입니다 현실적으로

재혼전문회사에가면 사람을 아주 정확하게 등급을 분류해 놨습니다
그거보고 있으면 정말 절망적입니다 아이가 딸려 있으면 다른조건 아무리좋아도
하위등급입니다 이런 비인간적인 인간들이 비인간답게 결혼하는게 재혼전문사입니다
그르니 재혼의 실패율이 80%에 이르잖습니까?
조건보다는 사랑을 바탕으로한 결혼이 참으로 중요함을 일깨워 주는 데이타입니다

이런말도 있잖습니까 신부가 이쁘면 그집 말뚝에다가도 절을 한다고

--- 내일2탄 있습니다 ---------

모든건 순수 제 갠적 생각이니 견해가 다른분은 양해를 바랍니다

빨간우체통통성격이 아니라서 게시판으로 다시 옮겼습니다 죄송 07.04.24 22:25
ㅎㅎㅎ, 머리 쓸 일 하나 사라졌네요. 섭하게도, ㅎ. 낮설은 필체라 생각한 것은 맞은 것 같네요. 사진이나 시는 올렸지만 주관이 들어간 글은 처음 올린 것 같은데요. 07.04.24 22:30
좋은글..잘읽었네요.. 동감합니다....2탄 기대되네요~~ 07.04.24 23:22
오늘밤 야심한밤에 07.04.25 11:41
좋은글..잘읽었네요.. 동감합니다.... 07.04.25 00:10
서서히 빠져 드는거 그거 조심해야 겠네요^^큭~~~~~~~~ 07.04.25 08:46
조심하지마셈 07.04.25 11:40
좋은글..잘읽었네요.. 동감합니다.... 07.04.25 09:36
우리 회원님들한테 꼭 필요한 글인거 같네요.. 2탄 기대할께요~ 07.04.25 10:22
의미 있네요~~~ 07.04.25 10:48
동감동감~2탄 기대하고 있을께욤^^ 07.04.25 12:20
저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07.04.25 13:57
경제력이 중요하다는거 ...동감 ..능력없는사람이 큰소리는 더치고 ..여자에게도 잘하지않는거같음 .. 재혼할려면 상대의 신상부터 파악하는게 첫번째 할일인듯 .. 07.04.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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