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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은 후반기 인생의 삶을 리셋하는 계기 / [책] 졸혼을 선택하는 이유<4>​

나의서재/[책]졸혼을선택하는이유

by 죽비 2021. 4. 3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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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혼은 인생의 방향을 수정하는 시기/[책]졸혼을 선택하는 이유<4>

- 졸혼은 '별거'나 '황혼이혼'을 우회하는 출구전략 -

졸혼을선택하는이유

행동하는 사랑의 최상의 형식은 절대적인 자유 선택에 있는 것이지,

남의 의지에 따라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다.

- M. 스캇펙 -

“결혼이 이제는 입혼(入婚)에서 졸혼(卒婚)까지?”

아사히신문이 졸혼 관련기사를 내보내자 일본네티즌들이 트위터(Twitter)의 코멘트로 달은

졸혼기사에 대한 반응이다.*

서양에선 인생을 4단계로 나눌때

퍼스트에이지(First Age)=배움의 단계,

세컨드에이지(Second Age)=배움을 통해 사회적 정착을 하는 단계,

서드에이지(Third Age)=40세 이후 30년 동안 인생의 2차 성장을 통해 자아실현을 추구해가는 단계,

포스에이지(Fourth Age)=노화의 시기로, 성공적인 삶을 이룩하고 젊게 살다가 삶을 마감하는 단계로 나눈다.

미국학자 윌리엄 새들러(William Sadler)는 은퇴 이후 30년의 삶이 새롭게 발견되는 ‘서드에이지’를

‘뜨거운 나이(Hot Age)’라고 이름 지었다.

그러니까 이 시기는 인생 방향을 수정하는 시기란 것이다.**

그럼 평생을 함께 살아온 부부,

지금까지 자녀들의 공동양육자로써 함께 해온 부부들의 경우

이제 자녀들이 성장 후 모두 출가 한 다음

그간 묻어 두었던 자신들의 꿈의 실현을 위해 인생의 방향에 대한 수정의 필요성은 없었을까?

일본여성학자 스기야마 유미코(杉山由美子)의 신간<졸혼시대(卒婚のススメ)>는

“서로에게만 의존하는 삶에서 벗어나 자립하는 삶으로 전환하는 졸혼의 가장 큰 장점으로

인생 후반기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점”을 강조 하고 있다.

듀오휴먼라이프가 미혼 남녀 1000명을 조사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를 통해

‘졸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더니

남성은 38.5%, 여성은 40.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졸혼은 부부나 부모로서의 역할은 유지 하면서

일종의 합의된 별거 생활을 하거나

같은 집에 살아도 서로간의 사생활을 완벽하게 존중해 주는 것으로****

지금까지 만들어온 가족관계,

생활패턴,

역할분담을 리셋해서

본연의 나 자신을 되찾는 과정으로 부부가 상대를 더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게 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목차 일부)

제3장 황혼이혼 현상분석

>황혼이혼의 복잡한 요인들

>‘빈둥지증후군’ 현상과 이혼율

>황혼이혼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 Komatsuda Yoshisada,「婚活」(「入婚」?!)から「卒婚」まで ( 定年後、夫婦で「卒婚」 あえて別居、良い関係築く:朝日新聞デジタル), asahi.com, 2017-04-09

**) 유영선 동양일보 상임이사, 풍향계/ 뜨거운 나이(Hot Age), 2018.12.13

***) 전경하 기자, 10년 뒤 동거가 대세…고소득층일수록 ‘졸혼’, 서울신문, 2017-01-26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1일까지 전국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 남성 502명, 여성 4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 이한세 박사의 시니어 스토리, 황혼이혼과 졸혼(卒婚) 그리고 홀로서기, 여성신문(1426호), 2017-02-09

*****) 하정은 기자, 졸혼, 따로 또 같이 살며 본래의 나 찾다, 불교신문, 2017.02.27

 

 

졸혼을선택하는이유

© brunovdkraan,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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