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시면 더 피곤한 이유 / 커피를 마실 때마다 잠이 쏟아지는 이유

#커피를마실때마다잠이쏟아지는이유 

#커피를마시면더피곤한이유

질문/내공100 커피 먹은 후 잠이옵니다 현재 20살 성인이구요 고3때 커피 많이 먹기 시작해서 하루 아이스아메리카노 500ml하루 3잔 정도 마십니다. 하지만 최근부터 커피를 먹을때마다 갑자기 잠이 쏟아집니다. 평소에 커피를 잠깨려고가 아니라 맛으로 즐기기때문에 문제는 없지만 먹을때마다 아침이던 점심이던 자꾸 눈이 감기네요 어딘가 이상이 있는건가요? 닉네임비공개 작성일52분 전 조회수 22

https://www.youtube.com/watch?v=Gq7Y2oyjDxQ 

신간/커피와 건강에 관한 모든 것

 

 

<필자의 답변>

각성제로서 카페인은 에너지 수준을 높이고 기분을 더 맑게 합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카페인에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질문자님 처럼 커피를 마셨는데 오히려 정신이 깨어나는 것이 아니라 졸음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커피(카페인)에 기대했던 각성효과와 전혀 다른 반응의 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그 이유를 살펴 보면

1) 아데노신의 작용과 연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데노신(adenosine, 수면 유도인자)은 중추신경계의 화학물질입니다.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합니다.

낮에 깨어있을 때 아데노신이 우리체내에 꾸준히 축척 우리를 피곤하게 만들고 하루 단위로 우리에게 잠을 자도록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마시는 커피(카페인)가 이를 방해하여 잠자는 것을 일시적으로 훼방(졸림억제)하는 것이 카페인의 각성기능입니다

문제는 커피 카페인이, 뇌의 아데노신수용체가 아데노신과 결합 하는 것을 차단은 할 수 있지만, 실제 아데노신 생산이나 추가 아데노신 수용체를 형성하는 능력을 막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커피를 마신 후 카페인의 효과가 사라질 때, 그동안 축적된 아데노신의 활동으로 졸음을 유발하고 이것이 곧 피로(질문자님의 경우/졸음)로 이어지게 된 경우라고 판단 됩니다.

#1. 님의 경우에는 그동안 커피를 꾸준히 마신 결과 내성으로 인해 커피 각성효과가 상실, 혹은 커피를 충분히 소화하는 유전자를 지닌 것으로 판단되어 처음부터 각성효과를 기대 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질문자님도 커피를 각성기능이 아닌 ‘맛으로 시작했다고 표현한것 처럼’ )

#2. 하지만 지금까지 무의식적으로 마신 커피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내에 들어온 카페인이 아데노신을 차단해 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질문자님은 다만 이를 실감있게 느끼지 못한 것일 뿐입니다. 하지만 카페인 효력이 사라지면서 아데노신의 활약(졸음)을 느끼는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그럼 왜 커피를 마실 때 마다 졸음이 쏟아지느냐? 에 대해서는, 질문자님이 역시 의식하지 못하지만 커피를 마시려는 욕구(신체적반응)가 때마침 체내에서 이미 졸음이 몰려 올 때 커피를 마신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를 맞춰 질문자님의 신체는 ‘커피를 마셔’ 라고 요구 했고 질문자님은 이때 커피를 마신 것입니다(본인은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마신다고 하지만).

하지만 커피를 마신 오랜 내성 탓에 커피각성효과는 별 효력 없이 소멸되고, 졸음기능(아데노신)만 남은 경우입니다.

다시 되풀이 한다면 질문자님 신체내부에서 가장 졸음이 쏟아 질 때 신체는 커피카페인 각성을 요구했고, 이때마다 질문자님은 커피를 마셨습니다. 하지만 오랜 내성으로 각성효과는 곧 휘발되고 졸음기능만 남아 작동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질문처럼 커피만 마시면 졸음이 쏟아진다고 한 것입니다.

#4. 이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수면-각성 주기 조절’을 재설정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커피를 일시중단, 체내 졸음유도 분자인 아데노신이 카페인 방해없이 기능 하도록 우선 방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밤에 충분히 수면시간(7~8시간)이 확보 된 후 커피를 마시면 이런 증상이 완화 될 것입니다.

#5. 여기에서 우리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커피를 마시고 싶다는 욕구(‘커피가 땡긴다’)는 머리가 판단한 이성적 판단이 아니라....순전히 생리적 체내욕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가령 심장 혈관에 문제가 있을 때 대부분의 커피를 원천적으로 거부(신체가)하는 경우 등은 생각(이성/머리)이 아닌 생리작용이 결과 입니다.(질문자님의 경우 '커피를마시고 싶을때'='가장 졸릴때' 로 가정 해 볼수 있습니다)

2) 그 외 질문자님의 질문처럼 커피만 마시면 졸리는 경우

#1. 커피의 탈수이뇨제 역할 입니다.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이미 커피가 소변량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람마다 차이가 나고, 이때 이뇨제는 소변을 더 자주 보게 만드는 물질입니다.

커피를 마시면 평소보다 더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면 더 피곤함을 느끼게 하는 탈수 사이클에 빠질 수 있습니다.

수분 손실은 혈액 내 체액을 감소시켜 심혈관계가 혈압과 혈류를 유지하기 위해 반응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면서 빠른 심박수와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피로감과 무기력감을 유발하는 원인이 됩니다.

#2. 커피에 들어 있는 설탕의 경우입니다.

긴 외국어로 커피상품명이 불려지는 스페셜티 커피 음료 안에는 첨가된 설탕의 모습이 휘핑크림 또는 시럽 샷의 형태로 변형되어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우리의 몸은 카페인보다 설탕을 훨씬 빨리 처리합니다. 이것이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는 사람에 달려 있습니다만 설탕이 몸에서 소모된 후에는 에너지 슬럼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는 경우 ‘커피만 마시면 졸리는 경우’의 부분적 원인에 해당 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우리 대부분은 “‘당이 떨어진 것 같아. 당을 보충해야 겠어’” 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정보제공 목적일 뿐 의학적조언은 아닙니다.

참고 하십시요.

 

 

 

책/커피와 건강에 관한 모든것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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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커피와건강에관한모든것』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