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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과연 ‘굳이 고생을 사서 하는’걸까/[책] 결혼전에물어야할186가지질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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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데드라인’ / [책] 결혼전에물어야할186가지질문<9>

- 결혼 전 체크리스트 -

결혼전에물어야할186가지질문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 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 두자.

오랫동안 못 볼지 몰라.”

윤종신과 정인이 함께 부른, ‘오르막길’ 이라는 노래의 도입부이다.

이 노래처럼 결혼 이후 부부가 만나게 될 여정을 잘 표현한 가사가 또 있을까.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열린 성대하고 화려한 결혼식과,

즐거웠던 허니문의 짜릿한 기억은 행복하고도 평온한,

그림 같은 결혼 생활을 꿈꾸게 한다. 하지만 삶은 현실이다.*

영혼의 짝(soul mate)이라는 말이 대중문화의 어휘가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영혼의 짝이란 감성과 지성과 정신의 쌍둥이를 말한다.

영혼의 짝이라는 개념은 정말 매력적이다.

그것은 완전함을 암시하며 갈망과 외로움의 종말을 암시한다.

현대 신화에서 영혼의 짝인 두 사람은 조각 그림맞추기의 서로 맞물리는 두 조각처럼 서로 딱 들어맞는다.

우리는 모두 정서적인 안정과 심리적 회복(마음의 상처와 불신과 두려움을 치유 하는 것)을 기대 하면서 영혼의 짝을 찾는다.

때때로 우리는 배우자나 친구와 완벽한 합일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체험들은 즐겁지만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영원한 합일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매혹적이기는 하지만 결코 손에 넣을 수 없는 마음의 신기루이다.

모든 결혼이나 연애관계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과 다르게 마련이다.**

우린 제 정신이 아닐 정도로 사랑에 빠졌을 때 짝을 이루고,

언제나 그렇게 눈 먼 상태일 때만큼 사려 깊고 다정한 사람으로 남겠다고 서약한다.

그건 미친 짓이다.

그리고 약혼을 하고 나면 축하하고 기대하는 기간 동안에는 좋은 면만 보여준다.

2년 동안 - 심지어 5~6 년 동안 - 잘 지냈으니 앞으로 달라질게 뭐가 있으랴 생각하고,

잠시 같이 지내보고 결혼한다.***

 

하지만 독립된 개인들이 만나,

가정이라는 울타리 내에서 함께 생활하는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평탄한 길을 걸어가던 이들이,

마침내 오르막길을 접하게 되는 순간과 같다.

이미 결혼생활을 경험한 인생 선배들이 결혼을 앞둔 연인들에게 던지는 짓궂은 농담처럼,

결혼은 과연 ‘굳이 고생을 사서 하는’걸까?****

*) 신승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결혼을 앞둔 연인들을 위한, 마음의 예방접종, 정신의학신문, 2018.01.08

**) Cathy Meyer, 6 Reasons I Believe The Divorce Rate Is So High, liveabout.com, March 07, 2018

***) YourTango, 10 Ways To Know If Your Relationship Is Truly Marriage Material, huffpost.com, Updated July 30, 2016

****) 신승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위의 글

 

 

[POD] 결혼 전에 물어야 할 186가지 질문

© thandyung, 출처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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